험한 것의 이야기 ‘파묘’ 관전 포인트
믿고 보는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2일 스크린에 걸린 <파묘>는 높은 평점과 에그 지수를 기록하고,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 질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영화입니다. 파묘를 통해 나와서는 안 될 ‘험한 것’이 나온 후 벌어지는 일들이 무당의 춤처럼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장재현 감독은 언론 시사회에서 “무덤을 파내고 꺼내 태울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싶었다. 무덤 아래 과거의 잘못을 꺼내 깨끗이 없애는 정서가 생각났다.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다. 그걸 파묘하고 싶었다”라고 영화 기획 의도를 밝혔죠.
그렇다면 <파묘>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장재현 감독은 구마와 사제의 조합 <검은 사제들>, 종교와 미스터리를 합친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죠. 이번에도 역시 전에 없던 새로운 오컬트 영화를 탄생시켰습니다.
<파묘>의 출발점은 그가 어린 시절 100년이 넘은 무당의 이장을 지켜본 기억에서 시작됐습니다. 파묘라는 신선한 소재에 풍수지리와 동양 무속 신앙을 더해 <파묘>를 완성했죠. 장재현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오컬트 대가의 경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 앙상블은 영화 전반을 지배합니다.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유해진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장의사 영근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습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로 분해 연기 변신을 했습니다. <파묘>를 통해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네 배우는 뛰어난 캐릭터 묘사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무속인들의 팀플레이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땅을 찾는 풍수사와 원혼을 달래는 무당들, 예를 갖추는 장의사, 경문을 외는 무당까지. 이들의 활약은 두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마치 파묘 현장에 함께 있는 듯 강렬한 재미를 안겨주는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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