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룩의 판도를 바꿀, 트렌치 코트 트렌드
모두가 흔하디흔한 개버딘 트렌치 코트에 질려버린 걸까요?
패션계는 지난 몇 시즌에 걸쳐 우리를 설득해왔습니다. 이제 트렌치 코트·롱 코트는 ‘가죽’으로 입자고 말이죠. 쉽사리 응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죽 트렌치 코트 하면 떠오르는 건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뿐이었으니까요. 데일리로 입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강렬함이었죠.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가죽이 데님만큼 흔해진 지금, 가죽 트렌치 코트·롱 코트는 더 이상 파파라치 카메라 앞에 선 셀럽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죠. 진작에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한 이들 덕분에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도 충분히 쌓였고요. 무엇보다 가죽 아이템 중에서도 소재의 매력을 제대로 내보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스타일링도 훨씬 쉽다는 겁니다. 클래식한 무드로 귀결되던 개버딘 소재의 트렌치 코트나 여타 스프링 코트에 비해 스펙트럼이 넓거든요. 어떤 스타일이든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고요. 청바지를 비롯한 일상적인 아이템은 물론 드레스업한 이브닝 룩에도 잘 어울립니다. 낮과 밤, 데일리와 외출 룩 구분 없이 환절기를 함께하기에 그만이라는 이야기죠.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면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스웨트팬츠 위에 걸친 채 산책을 나가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부터 드레스와 함께 패션쇼에 참석하는 알렉사 청의 모습까지 보고 나면 비로소 깨닫게 될 겁니다. 한번 옷장에 들이면 본전 이상의 몫을 해낼 아이템이라는 걸요.
진짜 염두에 두고 봐야 할 건 디테일입니다. 컬러부터 길이, 광택감까지 꼼꼼히 뜯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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