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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직면한 더바디샵

2024.03.13

위기 직면한 더바디샵

티트리 오일부터 모링가 미스트, 화이트 머스크까지 많은 이의 ‘최애템’을 담당하는 더바디샵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더바디샵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산 신청을 하고 매장을 닫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미들즈브러에 있는 더바디샵 매장. Getty Images

최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더바디샵 미국은 운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바디샵 미국은 매장 50개 및 물류 센터 직원 포함 일자리 약 400개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죠.

더바디샵 캐나다 역시 파산 신청을 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캐나다 내 105개 매장 중 33개 매장을 폐점하고 일자리 200개 이상이 사라졌죠. 다만 캐나다 시장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이어갑니다.

폐점 소식을 알린 미국 시카고 더바디샵 매장. Getty Images

지난달 더바디샵 영국 역시 파산 신청을 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더바디샵의 부채는 330만 달러, 약 43억원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과 캐나다뿐 아니라 독일, 덴마크, 아일랜드, 벨기에 역시 파산 직전이며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의 사업 여부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바디샵은 2006년 프랑스 기업 로레알로부터 10억 달러에 인수됐다가, 2017년에는 브라질 코스메틱 그룹 나투라에 인수됐습니다. 나투라는 지난해 초 보고서를 통해 더바디샵의 2022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하는 등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채널 판매 상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죠.

과연 더바디샵은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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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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