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올봄 가볼 만한 곳, 10주년 맞은 궁중문화축전

2024.04.05

by 이정미

    올봄 가볼 만한 곳, 10주년 맞은 궁중문화축전

    조선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 궁중문화축전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합니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과 종묘 일대에서 열립니다. 1446년 세종의 훈민정음 반포식을 재현하는 한편 전통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4월 26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집니다. 각 궁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총망라해 소개합니다.

    경복궁

    경복궁은 조선 세종대를 배경으로 전통 복식을 입고 다양한 궁중 일상을 체험하는 ‘궁중새내기’와 더불어 4개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조선의 음률을 만든 박연, 기술자를 선발하는 장영실 등 다양한 인물이 출연하는 소규모 상황극과 왕가가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의 대표 장소를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금, 가야금, 해금 연주자 100명이 전통 국악을 연주하는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공연이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지며, 지난봄 궁중문화축전에서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고궁뮤지컬-세종, 1446’이 다시 한번 찾아옵니다. 무형 유산 전승자의 공예품부터 전통문화 상품, 궁중 다과 등을 누구나 구입하고 즐길 수 있는 야외 시장 ‘K-헤리티지 마켓’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상시 운영합니다.

    창덕궁

    사진: 류수경

    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전통 공예 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이 열립니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세 가지 요소 ‘빛’, ‘색’, ‘먹’을 테마로, 한지장과 단청장 등 무형 유산 5종목의 작품을 비롯해 총 24점을 선보입니다. <궁궐 걷는 법>의 저자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이른 아침 창덕궁 곳곳을 산책할 수 있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덕수궁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가배(커피)’, ‘옥돌(당구)’, ‘음악’ 등 고종이 사랑한 취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황실취미회’를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별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퀴즈와 사진 촬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행사 ‘궁중놀이방’도 상설 운영합니다.

    창경궁

    궁중문화축전을 기념해 4대 궁궐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완성할 ‘창경궁 물빛연화’ 프로그램이 창경궁 춘당지 일원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터널 등 빛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합니다.

    경희궁

    경희궁 숭정문 앞 잔디 광장에서는 체험형 팝업 전시 <경희궁을 만나다>가 진행됩니다. 전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조선 시대에 ‘서궐(西闕)’로 불렸던 경희궁의 역사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4월 5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사진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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