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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철도원 삼대’ 포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6

2024.04.17

황석영 ‘철도원 삼대’ 포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 6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최종 후보작 6편이 지난 9일 공개됐습니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가 아시아 작품으로 유일하게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죠.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억압, 폭력 등의 현실을 다룬 올해 후보작을 살펴보고, 오는 5월 21일 런던 시상식에서 과연 어떤 작품이 수상할지 추측해보세요!

황석영 <철도원 삼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황석영 작가 필생의 역작인 <철도원 삼대>는 지난 2020년 발간된 작품으로,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실감 나는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꿰뚫습니다. 사실적인 캐릭터와 작가의 저력 덕분에 원고지 2,000장이 넘는 분량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장편소설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

<강이 아닌(Not a River)>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 지식인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작가 셀바 알마다의 작품으로, 세 남자가 몇 년 전 끔찍한 사고를 겪었던 강으로 돌아와 과거를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

2016년 첫 소설 <카리스마 없는 사람들(People Without Charisma)>로 비평가들에게 호평받은 네덜란드 작가 옌테 포스트후마의 작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은 쌍둥이 형제 중 형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남겨진 동생이 자신들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후의 삶을 돌아보는 내용입니다.

이아 겐베르크 <디테일들>

지난 2012년 저널리스트로 처음 글쓰기를 시작해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온 작가 이아 겐베르크가 스웨덴어로 쓴 <디테일들(The Details)>은 ‘인간이 되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는 소설로,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어거스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 <구부러진 쟁기>

인종과 아프리카에 대해 연구해온 박사이자 1979년생 브라질 출신 작가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의 작품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브라질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농부들의 삶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예니 에르펜벡 <카이로스>

1967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난 작가 예니 에르펜벡이 1986년 베를린을 배경으로 써 내려간 작품 <카이로스(Kairos)>.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 강렬한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이 혼란스러운 주변 환경에서 관계의 폐허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진
창비, 부커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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