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샴푸 대신 컨디셔너를 써야 하는 이유
여름은 우리의 머릿결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우선 땀이 평소보다 더 많이 납니다. 태양 광선은 너무 뜨겁고요. 물놀이 등으로 소금이나 염소에 노출되기도 하죠. 모두 모발 섬유를 손상시키는 요소입니다. 두피는 끈적한데 모발은 푸석하게 느껴지는 날도 많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샴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반복적인 샴푸는 오히려 모발에 좋지 않죠.
여름에도 머릿결을 지키는 방법, 코워시(Co-wash)입니다. 머릿결을 가볍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죠.
코워시는 ‘컨디셔널 워싱(Conditional Washing)’의 줄임말입니다. 말 그대로 컨디셔너로 머리를 감는다는 뜻인데요. 머릿결이 건조한 편이거나 자주 부스스해지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방법일 겁니다. 모발이 지나치게 푸석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세정력이 있는) 컨디셔너를 샴푸 대신 사용하는 거죠. 여름만 되면 하루에 한 번 이상 샴푸를 해야 하거나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둘 다 하기가 번거로운 이들에게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헤어 전문 살롱, 르 벨 부클(La Belle Boucle) 창립자 로렌 셰인(Laureen Schein)에게 코워시에 대해 더 자세히 물었습니다.
누구에게 적합한가요?
우선 머릿결이 매우 건조한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곱슬기가 심하거나 푸석한 모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군요. 명심해야 할 건 과도한 피지나 가려움증처럼 치료가 필요한 두피 문제를 겪고 있다면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겁니다. 수분 공급보다 철저한 클렌징이 더 필요한 상태거든요.
언제 필요한가요?
곱슬기가 심하거나 모발이 부스스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도하며 서서히 익숙해져보세요. 수영장이나 해변 같은 휴가지에 갈 땐 더욱 추천해요. 모발도 모발이지만 무엇보다 참 간편하거든요. 건조한 모발의 경우 샴푸와 코워시를 번갈아 해보세요. 손상된 머릿결이 회복되어가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도 추천하고요.
어떻게 감아야 할까요?
우선 머리를 물로 잘 씻어주세요. 아주 꼼꼼히요. 그런 뒤 컨디셔너를 바르며 마사지해주세요. 엉킨 곳이 있다면 부드럽게 풀어주고요. 다음은 당연히 아주 깨끗하게 씻어내야겠죠.
로렌 셰인은 “많은 사람들이 그저 컨디셔너라면 종류와 상관없이 코워시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발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제품이 크림처럼 너무 두껍고 진득하면 골고루 바르기 힘들거든요”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모발이 가는 편일수록 제품도 가벼워야 하죠. 일반적인 컨디셔너뿐 아니라 아예 ‘코워시’를 목적으로 나온 컨디셔너도 있습니다. 클렌징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거품은 나지 않는 크림 형태의 제품인데요. 모발의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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