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홈즈와 수리 크루즈가 스타일 DNA를 셰어했다
올봄엔 케이티 홈즈와 수리 크루즈의 룩이 눈에 띕니다.
수리는 지난 4월 18일을 기점으로 만 18세가 되었습니다. 엄마인 케이티 홈즈보다 한 뼘은 더 큰 키에 부쩍 성숙해진 외모로 파파라치들의 손을 바쁘게 만들었죠. 이날 주목받은 것은 그녀의 외모가 아니라 스타일 감각인 듯했지만요. 모녀는 뉴욕 거리를 런웨이로 바꾸며 각자의 스타일을 뽐냈습니다.
홈즈는 늘 그렇듯 청바지에 스트라이프 버튼 업 셔츠를 입은 뒤 따뜻해 보이는 회색 크루넥 스웨터를 매치하고, 블랙 삼바를 신었습니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어깨에 걸치는 블랙 가죽 백을 더해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주었죠.
한편 수리는 클래식한 엄마와 달리 보헤미안 부흥에 올인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층이 있는 레드 패턴의 맥시 드레스에 낡은 라이트 브라운 컬러 프라이(Frye) 부츠를 신었죠. 아침에는 쌀쌀했던 탓에 올리브 컬러의 코듀로이 안감을 더한 데님 재킷을 레이어드했습니다.
수리의 이런 보헤미안 스타일은 사실 홈즈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끌로에의 오랜 팬인 홈즈는 피비 파일로 재임 시절부터 가브리엘라 허스트까지 끌로에의 제품을 반복적으로 착용하며 특유의 보헤미안 드레스를 즐겼죠.
US <보그>는 이에 대해 끌로에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셰미나 카말리(Chemena Kamali)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의 사진을 올리며, ‘Mom in 1972 – Chloé at heart’라 적었던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카말리가 케이티 홈즈와 수리 크루즈를 통해 새로운 보헤미안 부흥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미였죠.
지금이 클래식의 시대인지, 보헤미안의 시대인지, 앞으로 패션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수리 크루즈가 패션계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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