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칸국제영화제 관람 포인트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칸에서는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가 열리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77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는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12일간 열리는데요,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공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속편입니다.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칸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엄청난 호평을 받았죠. 이번에는 조지 밀러가 감독으로 돌아오고, 안야 테일러 조이가 샤를리즈 테론의 뒤를 이어 젊은 퓨리오사 역을 맡았습니다. 에너지가 폭발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열정 프로젝트 <메갈로폴리스>
<컨버세이션>과 <지옥의 묵시록>으로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받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0년 만에 신작 SF 영화 <메갈로폴리스>로 돌아옵니다. 코폴라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1억2,000만 달러를 제작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뉴욕을 재건하는 건축가로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을 맡았고 로렌스 피시번, 더스틴 호프만도 출연합니다.
트럼프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
미국 대선의 여파가 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젊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계 진출 이야기가 담긴 영화 <어프렌티스>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젊은 트럼프 역을 맡았고, 글로벌 거장으로 급부상한 알리 압바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더합니다.
<베테랑 2> 첫 공개
2015년 개봉한 천만 영화 <베테랑>의 뒤를 잇는 <베테랑 2>가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공개됩니다.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 <곡성>, <공작>에 이어 이 영화로 네 번째 칸 초청장을 받았죠.
차세대 한국 감독 작품 <메아리>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는 한국 작품은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입니다. <메아리>는 사람을 잡아먹고 똑같이 흉내 내는 동명 도깨비 전설과 가부장제 폐단에 희생당한 소녀들의 비밀을 강강술래·금줄·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와 엮어낸 시대극인데요,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작품은 올해 칸영화제 한국 초청작 3편 중 유일하게 수상 부문에 진출했죠.
황금종려상 경쟁
칸에서 가장 큰 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올해도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심사 위원단은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 배우 에바 그린, 올해 오스카 후보에 오른 릴리 글래드스톤 등이 합류했습니다.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의 신작이 초청받았는데요. 앞서 소개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 <어프렌티스>를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다시 뭉친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을 썼던 폴 슈레이더의 <오 캐나다> 등 다양한 작품이 황금종려상에 도전합니다.
명예 황금종려상 공동 수상
올해 명예 황금종려상(공로상)은 이례적으로 3명이 공동 수상합니다.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수상합니다.
- 포토
- 각 영화사, 인스타그램, 칸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