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주얼리

지금 가장 확실한 시계 트렌드_2 #보그 워치스 앤 원더스 2024

2024.05.21

by 손기호

지금 가장 확실한 시계 트렌드_2 #보그 워치스 앤 원더스 2024

놀랍도록 아름답거나, 현실을 초월한 정교함을 담거나, 혹은 현재를 뛰어넘는 최첨단 기술을 장착하거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 2024’에서 발견한 시계의 면면에는 표면적 아름다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었다. 4일간 채집한 2024년 시계의 모든 것.

Tudor

Tudor 대담함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새로운 ‘블랙 베이 크로노’는 고유의 디자인에 핑크 컬러 다이얼을 과감하게 더했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핑크 컬러 다이얼 위로 서브 카운터 2개와 튜더 다이버 워치를 상징하는 스노우플레이크 핸즈를 장착했다.

Dolce&Gabbana

Dolce&Gabbana 돌체앤가바나의 정체성은 하이 워치메이킹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난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공개된 ‘알타 오롤로제리아 몬레알레’는 마더 오브 펄과 말라카이트, 재스퍼로 화려하게 장식한 마이크로 모자이크 다이얼에 미닛 리피터와 플라잉 투르비용 그리고 돌체앤가바나 13.03 칼리버를 탑재했다. 세밀한 인그레이빙이 돋보이는 18K 골드 케이스는 시계의 관능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Patek Philippe

Patek Philippe 조용한 멋을 찾는 이들에게 ‘골든 엘립스’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파텍 필립 역시 이런 경향을 유심히 지켜봤을 법하다. 새롭게 탄생한 ‘골든 엘립스’의 특징은 특유의 브레이슬릿이다. 18K 로즈 골드로 반짝이는 브레이슬릿은 300개 이상의 링크로 섬세한 멋을 자랑한다.

Chopard

Chopard ‘알파인 이글 프로즌’은 빙하를 덮은 반짝이는 서리를 닮았다. 다이얼 전체는 물론 크라운 가드와 시곗줄 고리에까지 수백 개의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했다. ‘쇼파드 09.01-C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담은 시계는 어떤 조명 아래서도 존재감을 뽐낸다.

A. Lange & Söhne

A. Lange & Söhne 랑에 운트 죄네의 ‘루멘’은 스스로 예술품으로 승화했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타임피스다. 다토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까지 시계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절로 눈과 귀가 열릴 디테일이 가득하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시계의 멋은 알아보는 사람의 눈에 더욱 돋보인다.

Roger Dubuis

Roger Dubuis 1995년부터 이어진 로저드뷔의 투르비용에 대한 도전은 올해 ‘오르비스 인 마키나’로 이어진다. 끊임없이 회전하는 투르비용과 반자성 티타늄 소재, 색다른 핸즈 디스플레이까지 뜯어볼수록 신기한 포인트가 이어진다. 여기에 로저드뷔만의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그 속에 담은 작은 세상을 온전히 드러낸다. 손목 위 작은 세계가 여기 펼쳐진다.

Zenith

Zenith ‘Defy’라는 단어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낭만이 있다. 197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온 ‘Defy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는 그 낭만을 그대로 담은 시계다. 건축적인 41mm 스틸 케이스와 별 엠블럼 장식, 별이 수놓인 패턴은 남성적이면서도 로맨틱하다. 물론 낭만만 노래하진 않는다. 5Hz로 박동하는 엘 프리메로 3600 칼리버는 0.1초 크로노그래프 기능도 담았다.

Van Cleef & Arpels

Van Cleef & Arpels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담은 ‘레이디 아펠 데이 앤 나잇’을 새롭게 변형했다. 무라노에서 만드는 어벤츄린 글라스는 특유의 짙은 파란색을 자랑한다. 24시간 회전 디스크를 장착한 다이얼에서 달과 태양, 별이 저마다 빛을 발한다.

IWC Schaffhausen

IWC Schaffhausen IWC의 새로운 ‘포르투기저’ 컬렉션을 ‘영원에 바치는 헌사’라고 명명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처음 선보이는 세큘러 퍼페추얼 캘린더를 장착한 모델은 매월 달라지는 일수를 인지하고, 4년에 한 번씩 2월 마지막 날 윤일을 자동으로 추가할 정도로 기민하다. 그 영리함은 4500만 년 동안 단 하루의 오차만 허락하는 문페이즈로 이어진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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