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렁한 청바지에 힐? 다코타 존슨의 스타일링법
청바지 룩으로 부각되고 있는 다코타 존슨이 로우 웨이스트 청바지를 꺼내 들었습니다.
새 영화 <대디오(Daddio)> 홍보를 위해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그녀. 드레스 끈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세트장을 빠져나가는 얼굴엔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옷도 한결 편해 보였죠! 하이 웨이스트를 고집하던 그녀가 바지를 한껏 내려 입은 것이 달라진 점이었지만요.
멕시코 <보그> 에디터들은 이를 두고 ‘다시 로우 라이즈의 시대가 올 것인지’ 토론까지 벌였다는데요. 배를 드러내고 엉덩이에 걸치는 헐렁한 청바지를 입을 준비가 되어 있냐고요. 물론 그녀가 2000년대처럼 엉덩이까지 바지를 내려 입은 것은 아닙니다. 요즘 유행하듯 자연스럽게 골반에 청바지를 걸칠 수 있는 라인까지 낮췄을 뿐이죠.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이 로우 라이즈에 벨트를 묶어버렸지만 말이에요. 그럴 땐 다코타 존슨처럼 입으면 됩니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이 청바지는 구찌 2024 리조트 컬렉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블루마린, 디젤 같은 브랜드가 끝까지 로우 라이즈 실루엣을 방어하면서, 2024 S/S 청바지 유행 대열에 로우 라이즈를 올려놨죠. 다코타 존슨은 구찌의 시뇨리아 슬링백 슈즈를 매치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죠. 로우 힐로 로우 라이즈 청바지의 멋은 살리면서 바지는 끌리지 않게 하는 절묘한 선택이었고요.
상의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최신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심플한 흰색 티셔츠에 클래식한 버튼다운 카디건을 코디한 것이 그렇죠. 여기에 구찌의 2024 F/W에서 선보인 재키 백을 겨드랑이에 끼고, 모니카비나더의 눈에 띄는 골드 이어링, 마블 패턴이 들어간 보테가 베네타의 선글라스에 업두 헤어까지, 그녀만의 클래식한 터치를 더했습니다.
다코타 존슨은 어떤 청바지든 다 소화하는군요. 그녀처럼 헐렁한 로우 라이즈를 입기 부담스럽다면, 로우 힐은 어떨까요? 바지가 끌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트렌드와 클래식을 모두 잡는 비결입니다. 엉뚱한 신발을 신을 때 비로소 패션이 빛난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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