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유태오, 미국 아카데미 회원 초청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습니다.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하고 있는 두 배우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죠.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는 매년 새 회원을 초청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신입 회원 초청자 487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브로커>, <반도>의 강동원과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를 비롯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주연상 후보였던 릴리 글래드스톤, 잔드라 휠러,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남자 연기상 수상자 야쿠쇼 코지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유태오와 함께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만든 셀린 송 감독과 배우 그레타 리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고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조영욱 음악 감독도 초대됐습니다. 이번에 초청받은 이들이 수락하면 앞으로 아카데미 회원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습니다. 봉준호·박찬욱·이창동·홍상수·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윤여정·이병헌·박해일·하정우·김민희·배두나 등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되었죠. AMPAS는 2010년대 중반부터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회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후 여성과 유색인종, 소수자 회원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요. 앞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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