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의 도경동 & 박상원 #2024 파리 올림픽 국가 대표
2024 파리 올림픽이 드디어 7월 26일 개막한다. 한국에서는 약 150명의 선수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가운데, 유난히 새롭고 낯선 얼굴로 시선을 잡아 끈 8개 종목 10명의 선수를 〈보그〉가 만나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올림픽 3연패’라는 특별 임무를 위해 남자 사브르 국가 대표 팀에 새로운 ‘어벤져스’ 팀이 꾸려졌다. 그간 팀을 굳건하게 지탱해온 오상욱과 구본길 곁에 사브르를 주 종목으로 하는 1999년생 도경동과 2000년생 박상원이 합류했다. ‘F4’라는 찬사를 받던 지난날의 영광을 이들이 이어갈 듯하다. “형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레전드이자 지금 한국 펜싱의 주역이에요. 우리가 항상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큰 힘이고요. 사브르 국가 대표 팀의 ‘다리’ 역할을 맡은 만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잘해내고 싶어요.”(도경동) 막내 박상원은 좀 더 경쾌한 어조로 말한다. “형님들, 무거운 마음이나 부담은 갖지 마세요! 무서운 막내에게 의지하세요!”(박상원) 남자 사브르 국가 대표 팀이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세계 랭킹 1위가 부담일 법도 하지만 다행히 도경동과 박상원은 이를 건강한 동기부여로 여기고 있었다. 둘에게 펜싱 선수로서 열망을 지핀 순간은 2022 알제리 펜싱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받았을 때다. “첫 국제 대회 메달이었거든요. 중학교 때 펜싱 감독님께 스카우트됐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메달을 하나도 못 땄어요. 하지만 코치님을 믿고 꾸준히 연습하니 좋은 결과가 찾아오더라고요. 그때부터 여유를 찾았죠.”(도경동) “실력과 피지컬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선수들, 강하고 경험 많은 형들과 국제 대회에서 칼을 맞대고 겨룰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그들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펜싱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박상원) 두 청년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듣고 싶은 수식어는 그들답게 당차다. 도경동은 ‘새로운 천재가 등장했다’. 박상원은 ‘막내야, 잘 싸웠다’. 이들은 쿠웨이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호흡을 맞춘 뒤 파리로 향한다. “이번 시즌 남자 사브르 단체 팀이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데 (박)상원이와 어느 정도 기여를 했어요.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함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세계 최강입니다.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죠.”(도경동)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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