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대신 ‘시가렛’ 메이크업
올여름은 누가 뭐래도 눈과 볼, 입술까지 말간 핑크로 물들인 메이크업이 트렌드죠. 예쁜 건 알지만 모두가 하는 메이크업은 하고 싶지 않은 청개구리 <보그> 오디언스 있나요? 그렇다면 정반대인 다크 메이크업을 추천할게요. 담배 연기가 드리운 듯 흐릿한 컬러의 시가렛 메이크업이죠.



시가렛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담배 연기 같아요. 어딘가 모르게 위태롭고 공허한 분위기가 납니다. 이미 타락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타락할 것 같은 불안정한 느낌이요. 그 때문인지 청순가련형보다 더 보호해주고 싶은 본능을 일으키죠.
진한 블랙 아이라이너를 그려 넣은 스모키 메이크업과는 조금 달라요. 그레이와 브라운의 중간쯤, 정의 내리기 어려운 컬러를 경계선 없이 흐릿하게 얹는 식입니다. 색을 칠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색이 피부에 배어든 것처럼요. 가브리에트나 도브 카메론, 한소희처럼요.

인플루언서 매디의 팁을 살펴볼까요?
시가렛 메이크업은 완벽해서는 안 돼요. 불완전한 것이 포인트니까요. 메이크업을 하다 만 것 같은 여운을 남겨주세요. 펄이 없는 매트한 아이섀도를 브러시 대신 손가락으로 문질러 칠해줘도 좋고요. 마스카라를 바른 후 비벼서 번지게 해도 좋습니다. 아 참, 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었네요. 바로 눈빛입니다. 뭔가 넋이 나간 듯 초연하고 영혼 없는 눈빛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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