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경쟁자들이 직접 예측한 2024 LVMH 프라이즈 우승자는?

2024.09.09

경쟁자들이 직접 예측한 2024 LVMH 프라이즈 우승자는?

2024 LVMH 프라이즈 우승자 발표까지 단 하루를 앞두고 있습니다. 2,500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20명이 세미 파이널에 올랐고, 그중 8명이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아우베로(Aubero), 듀란 랜팅크, 호다코바, 마리 아담 리나트, 니콜로 파스쿠알레티(Niccolò Pasqualetti), 파올로 카자나(Paolo Carzana), 파울린 두얀코트(Pauline Dujancourt), 스탠딩 그라운드(Standing Ground)가 이름을 드높인 인물들입니다.

특히 이번 LVMH 프라이즈에는 올해 처음으로 ‘사부아 페어(Savoir-Faire)’ 부문을 선정했습니다.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 및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에서 뛰어난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며, 20만 유로, 한화 약 3억원의 상금을 지급합니다. LVMH 프라이즈 수상자에게는 40만 유로, 약 5억9,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칼 라거펠트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20만 유로를 수여합니다. 이렇게 보면 LVMH에서 최대 3명이 수상할 확률이 생깁니다. 하지만 과거에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모든 상에 수상자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그 코리아>는 지난 7월 2024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에 오른 5개 브랜드에 조금 가혹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용킴의 김지용, 호다코바의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 듀란 랜팅크의 듀란 랜팅크, 보트레이트의 요나단 카멜, 후 디사이즈 워의 에버라드 베스트 & 텔라 다모어에게 각각 자신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최종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고 했죠. 아쉽게도 최종 8인에 포함되지 못한 김지용과 올해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은 해당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듀란 랜팅크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
지용킴의 김지용
요나단 카멜
에버라드 베스트와 텔라 다모어

이번이 두 번째 LVMH 프라이즈 도전인 듀란의 경우 두 사람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로 언급한 건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 우승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하고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죠. 두 번째로는 ‘니콜로 파스쿠알레티’를 꼽으며 그의 작품은 패션 그 자체라고 평했습니다.

Courtesy of Hodakova
Courtesy of Niccolò Pasqualetti

이번 세미 파이널의 막내 격인 디자이너 요나단 카멜은 유력 우승 후보로 ‘파울린 두얀코트’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파울린의 작업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무척 섬세하고 연약하고도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녀의 옷에서는 대량생산할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지는데, 이것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다”라고 무한 칭찬을 했죠.

Courtesy of Pauline Dujancourt

바로 어제 뉴욕에서 성공적인 컬렉션을 선보인 후 디사이즈 워의 에버라드 베스트와 텔라 다모어는 배우 이사 레이(Issa Rae)가 2017년 에미상 레드 카펫에서 했던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저는 모든 흑인을 응원합니다(I’m rooting for everybody black)”라며 이번 LVMH 프라이즈 파이널 진출자 8명이 모두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꼬집은 것이죠.

LVMH 프라이즈 우승자가 되는 것은 이름을 알리고 브랜드를 지속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버질 아블로와 뎀나, 글렌 마르탱이 LVMH 프라이즈에서 모두 미끄러졌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수상이 성공이고 불발이 실패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미 파이널에 오른 모든 디자이너와 그의 브랜드에 주목해보세요! 지금 사두면 값이 천정부지로 솟을 기특한 브랜드가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포토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