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버튼의 다음 목적지, 지방시
지방시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선정했습니다. 뜻밖의 주인공은 바로 사라 버튼!
사라 버튼이 지방시의 여덟 번째 디자이너이자, 두 번째 여성 꾸뛰리에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지방시의 여성 및 남성 컬렉션을 모두 총괄하게 됩니다.
그동안 버튼의 이름과 알렉산더 맥퀸은 따로 떼놓고 생각할 수 없었죠. 그녀는 1996년 디자이너 리 알렉산더 맥퀸을 따라 브랜드에 합류한 후 26년 동안 여정을 함께해왔으니까요. 버튼은 알렉산더 맥퀸에서 특유의 극적인 테일러링과 복잡하면서도 강렬한 드레스 등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왔습니다. 컬렉션이 자신의 손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점검을 게을리하지 않는 꼼꼼함과 세심함 덕분에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그녀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 지난해 버튼이 알렉산더 맥퀸을 떠나기로 하면서 그녀 자신도, 알렉산더 맥퀸도 한 차례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맞이했죠. 한때 그녀가 버지니 비아르의 뒤를 이어 샤넬에 몸담을 거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제 버튼은 리 알렉산더 맥퀸의 발자취를 다시 따릅니다. 리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지방시의 디자인을 맡았는데요. 세월이 흘러 이제 버튼이 뒤를 이어가게 됐죠.
지난 7월 새롭게 임명된 지방시의 CEO 알레산드로 발렌티(Alessandro Valenti)는 “사라 버튼이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책임자로 합류한 것은 지방시에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라며 “그녀의 지휘 아래 지방시는 계속 변화하고 전 세계 무대에서 광범위한 대중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그녀의 합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버튼 역시 “이 상징적인 하우스 스토리의 다음 장을 쓰고, 나만의 비전과 감성, 신념을 녹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죠.
버튼은 2025년 3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지방시에서의 첫 디자인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녀가 지방시에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확립해나갈지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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