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가 가을 아우터로 선택한, 포근한 재킷
올가을에는 어떤 아우터를 입어야 할까요? 지지 하디드가 솔깃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5일 뉴욕에서였죠.
지지가 포착된 곳은 캐비아 카스피아였습니다. 단골손님은 비욘세요, 꾸뛰르 주간에는 디자이너들이 캐비아를 얹은 구운 감자를 먹으며 소회를 나누는, 뉴욕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죠. 지지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그녀가 이끄는 캐시미어 브랜드, 게스트 인 레지던스와의 협업 론칭 파티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그녀의 옷차림은 완벽한 TPO를 자랑했죠.
톤부터 철저하더군요. 디온 리의 옴브레 데님 미니스커트, 뱀가죽 무늬의 롱부츠, 미우미우의 아르카디 백, 흰 티셔츠에 걸친 게스트 인 레지던스의 재킷까지. 모두 가을에 걸맞은 아늑한 색조였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재킷이었습니다. 큼직한 포켓부터 선명한 스티치와 말끔한 칼라 디테일까지, 생김새는 영락없는 워크 재킷이었지만 캐시미어 소재 덕분일까요? 분위기는 카디건 못지않게 포근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엉덩이를 다 덮는 길이와 손가락이 겨우 보일 정도로 넉넉한 소매, 여유를 품은, 우리가 꿈꾸던 청순한 가을 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실루엣이었죠. 단추를 모두 채우니 더없이 완벽한 가을용 하의 실종 패션이 완성됐고요.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로 꼽힌 브라운은 부드러운 옷감과 함께했을 때 제대로 빛을 발합니다. 스웨이드 재킷, 니트 카디건, 심지어 가죽 재킷까지, 최근 초콜릿색으로 물든 아우터가 유독 많이 보이는 이유죠. 자, 이제 후보군에 큼직한 캐시미어 재킷도 추가해볼까요? 몸을 휘감은 도톰하고 묵직한 소재가 가을의 허전함을 남김없이 채워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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