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반가운 재회, ‘피노 컬렉션: 컬렉션의 초상’

2024.09.25

반가운 재회, ‘피노 컬렉션: 컬렉션의 초상’

서울에 당도한 전시 <피노 컬렉션: 컬렉션의 초상>이 펼쳐지는 11월 23일까지 생 로랑 서울 플래그십에서 참여 작가인 염지혜의 영상 작품 두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염지혜, ‘검은 태양’, 2019.
염지혜, ‘물구나무종 선언’, 2021.

2024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벌써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득하다. 같은 시기 생 로랑은 어느 곳보다 마음이 분주했을 럭셔리 하우스다. 먼저 생 로랑이 공식 후원하는 <피노 컬렉션: 컬렉션의 초상>이 13년 만에 송은에 당도했다. 피노 컬렉션의 전신인 부르스 드 코메르스의 개관전을 모티브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11월 23일까지 펼쳐진다. 인종, 국가, 매체 등 모든 것이 엮이고 어우러진 광경이야말로 현대 예술의 위대한 수장고인 피노 컬렉션이 꿈꾸는 바대로 전시는 개성적인 예술혼을 지닌 작가 22인의 작품 60여 점을 아우른다. 그중 유일한 한국 작가인 염지혜의 이름은 기억할 만하다. 송은에서 영상 작품 ‘AI Octopus’(2020)를 선보인 염지혜의 또 다른 작품 두 점은 피노 컬렉션 전시를 기념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생 로랑 서울 플래그십에서 만날 수 있다. 피노 컬렉션 수석 큐레이터 캐롤라인 부르주아가 생 로랑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직접 고른 염지혜의 작품은 ‘검은 태양’(2019)과 ‘물구나무종 선언’(2021).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꼬집는 염지혜의 영상이 스토어의 양쪽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전시 기간 내내 도발적인 영감을 건넬 것이다.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지난 2월 파리 도심에 문을 연 화제의 문화 공간 ‘생 로랑 바빌론’에서 공수한 책과 공간에 유머를 더하는 생 로랑 리브 드와 라이프스타일 제품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피처 에디터
    류가영
    SPONSORED BY
    SAINT LAU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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