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아픈 지지 하디드의 테이프 업 룩
지지 하디드가 보기만 해도 아픈 테이프 업 룩을 입었습니다. 9월 27일 열린 베트멍의 2025 S/S 컬렉션 무대에서였죠.

2022년 킴 카다시안이 발렌시아가를 위해 온몸을 테이프로 칭칭 감았던 모습 기억하시나요? 온몸이 테이프로 감긴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죠. 이날 지지 하디드 또한 노란색 테이프를 감았는데요, 베트멍이란 이름 대신 DHL이 적힌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있었죠. 분명히 옷을 입었는데도 몸에 딱 달라붙은 모양이 어쩐지 옷을 벗을 때 소리를 지를 것만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트래비스 스캇과 구람 바잘리아의 손을 잡고 피날레에 나온 지지 하디드는 마지막 순간 환하게 웃고 있었죠.
지지 하디드의 룩은 사실 구람과 뎀나 형제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이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상에서 얻는 영감으로 옷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고, 적어도 뎀나가 2019년 베트멍을 떠나 발렌시아가에 더 집중하기 전까지는 늘 함께했으니까요.

올 초 2년의 휴식기를 마치고 베트멍 2024 F/W로 돌아온 구람은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형인 뎀나를 겨냥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런웨이에는 ‘엄마가 좋아하지 않음(Not Mom’s Favorite)’이라는 문구를 티셔츠에 새겨 가족 간의 갈등을 은근히 내비치기도 했고요. 지지 하디드의 룩을 보니, 가족 이야기는 여전히 계속되는 모양입니다.
심지어 갤러거 형제도 재결합했는데, 팬들은 바잘리아 형제의 갈등도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테이프 속 구람의 디자인을 보고 싶으니까요.
- 포토
- Getty Images, Courtesy of Balenciaga,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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