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기본 후디가 고급스러워지는 스타일링 비법 5
집 앞 편의점에 갈 때면 어딘가 널브러져 있던 후디를 주워 입곤 합니다. 애써 갖춰 입지 않아도 될 때나, 무얼 입을지 생각하기 귀찮을 때도 후디를 입죠. 편하지만 특별한 멋은 없는 아이템, 후디가 탈바꿈합니다. 아무 디테일 없는 기본 후디도 돋보이는 아이템으로 바꿔줄 스타일링 비법 다섯 가지를 공개합니다. 이렇게만 입으면 후줄근하던 후디도 고급스러워집니다.
풀오버 후디 + 셔츠
이티스의 2024 F/W 컬렉션 룩부터 볼까요?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오버사이즈 후디를 겹쳐 입었습니다. 상충하는 무드의 아이템을 조합해 손쉽게 멋스러운 룩을 완성했죠. 후디와 셔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캐주얼한 워싱 데님에는 수백 개의 스터드를 수놓았고, 스트리트 웨어풍의 크로스 백에는 고급스러운 크로커다일 이펙트를 적용했죠. 알맞은 패턴과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과 함께라면, 기본 후디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풀오버 후디 +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좀 더 노골적인 믹스 매치도 살펴볼까요? 스텔라 맥카트니의 2025 S/S 컬렉션에는 후디에 파워 숄더 블레이저를 매치한 룩이 연달아 등장했습니다. 2024년 내내 이어지는 오피스 웨어 트렌드를 염두에 둔 듯했죠. 특히 눈여겨볼 것은 역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블레이저와 팬츠 핏은 여유로웠고, 복서 슈즈의 끈을 연출한 방법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후드 집업 + 브라운 블레이저
요즘 같은 날씨에 아무 생각 없이 입기 좋은 회색 후드 집업은 어떨까요?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머금은 갈색 블레이저를 얹어보세요. 이때 유의할 것은 블레이저가 적당히 벙벙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너로 약간 두께가 있는 후디를 입어준 만큼, 지나치게 타이트한 블레이저는 전체적인 핏을 망가뜨릴 수 있거든요. 팬츠로는 역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데님이 가장 좋겠습니다.
후디 + 트렌치 코트
가을 믹스 매치의 정석과도 같은 ‘후디에 트렌치 코트’ 조합은 올해도 유효합니다.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2025 S/S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게스트처럼 더블 브레스트 트렌치 코트를 활용하는 겁니다. 과장된 실루엣으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두 번째는 카이아 거버처럼 슬림한 핏의 트렌치 코트를 매치하는 겁니다. 후디와 팬츠의 디테일을 덜어준다면 더없는 ‘조용한 럭셔리’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후디 + 롱 코트
지난 5월 상하이에서 발렌시아가 2025 리조트 컬렉션이 열렸죠. 우리가 참고해야 할 것은 후드 셔츠에 극도로 남성적인 실루엣의 코트를 얹은 룩입니다. 볼캡과 후드를 뒤집어쓴 것도 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크게 한몫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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