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연극 무대 서는 안은진
한동안 드라마에서 활약을 이어온 배우 안은진이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옵니다. 마지막 작품 이후 무려 7년 만이죠.

안은진이 새롭게 선택한 작품은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미국의 천재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레빗(Henrietta Swan Leavitt)의 파란만장한 삶과 업적을 그린 작품입니다. 여성들에게 투표권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19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차별에 맞서며 앞길을 개척해나간 레빗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겼죠.
안은진이 맡은 레빗에 대해 살짝 알아볼까요? 그녀는 당시 남자들만 다니던 하버드대학에 속한 여성 교육 전담 기관 래드클리프 단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4학년이 된 후에야 천문학 수업을 처음 들은 그녀는 천문대에서 관측 자료를 분석하는 역할을 하며 천문학자의 길에 첫발을 내디뎠죠. 이후 변광성의 성질을 이용해 먼 은하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 광원법을 고안하며 천문학계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레빗과 함께 우주에 대한 연구를 이어간 여성들의 이야기는 미국 작가 로렌 군더슨(Lauren Gunderson)의 손에서 새롭게 쓰였습니다. 그리고 연출가 김민정이 레빗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놓았죠. 레빗의 동생이자 작곡가를 꿈꾸는 ‘마가렛 레빗’ 역은 홍서영, 하버드대학 천문대의 광도 측정가 ‘윌러미나 플레밍’은 박지아, 항성 분류법의 기준을 마련한 ‘애니 캐넌’은 조승연, 하버드대학 천문대장의 제자 ‘피터 쇼’는 정환이 맡았습니다.

안은진은 2017년 <유도소년>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그녀는 무한한 우주에서 어떤 별을 찾아낼까요? 거대한 미지의 세계, 우주를 탐구하며 열정을 꽃피운 여성들의 이야기 <사일런트 스카이>에서 확인해보세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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