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룩이든 격식 있게 해주는 마법의 액세서리
지금 대세는 뭐니 뭐니 해도 ‘드레스업’입니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는 편안한 원 마일 웨어가 유행했고, 그 후 키치한 무드의 Y2K 스타일링이 패션계를 지배했죠. 이에 대한 반대급부였을까요? 지난해에는 조용한 럭셔리라는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올해는 미니멀리즘과 오피스 웨어의 해로 기억될 듯하고요. 최근 런웨이에는 어느 때보다 수트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어른스럽게, 얌전하게 입는 것이 관건인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액세서리는 타이입니다. 어떤 룩이든, 매는 즉시 품격이 업그레이드되는 마법의 아이템이거든요.
디자이너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타이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코펜하겐의 엠에프펜(Mfpen)은 정석을 따랐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원 버튼 더블 브레스트 재킷, 그리고 크롭트 조끼와 블루종에 타이를 매치했죠. 출근 룩의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생 로랑과 랄프 로렌은 약속이라도 한 듯,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의 재킷을 활용했습니다. 딱 지금 같은 날씨에 참고하기 좋은 스타일링이죠.
기교를 부린 브랜드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질 샌더는 컬러의 조화에 주목했고, 루이 비통은 얇은 실크 타이를 느슨하게 매며 위트를 더했죠. 발렌티노에서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스카프 디자인을 차용했습니다. 점잖으면서도 어딘가 포근한 인상을 주는 아이템이었죠. 패션계를 대표하는 맥시멀리스트답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캣워크에서만 타이를 찾아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모델 롤리 바히아(Loli Bahia)는 스투시의 워크 재킷에 셔츠와 타이를 매치했습니다. 투박한 무드의 아우터를 걸쳤는데도, 타이 덕분에 품격을 확인할 수 있죠. 최근 <보그>에서 한차례 주목한 ‘어린이용 액세서리’를 활용할 때도 타이는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올겨울에는 타이와 함께 드레스업의 묘미에 푹 빠져보세요!
- 사진
- GoRunway,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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