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매듭장인이 만든 펜디 바게트 백에는 석양이 담겼다
펜디가 ‘핸드 인 핸드(Hand in Hand)’ 캠페인을 통해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바게트 백을 재해석했습니다. 대한민국, 이탈리아, 호주, 스코틀랜드 등 전 세계 장인의 손을 통해 특별 에디션이 탄생했죠.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3호 명예매듭장 김은영도 함께했습니다. 김은영 매듭장은 30년 넘게 끈을 묶고 엮어 완성하는 한국 전통 공예, 매듭을 전문으로 해온 장인인데요. 펜디와의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바게트 백을 탄생시켰습니다.

손의 언어이자,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매듭 예술에는 엮어내는 이의 마음이 스며 있는데요. 김은영 매듭장은 경상남도 고성 문수암에 구름이 드리울 때 바라본 석양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아름답게 물든 석양의 색을 통해 여운을 담아냈죠.
이번 바게트 백에는 전통적으로 조선왕조 왕과 왕비의 의상을 장식하는 데 사용한 매듭을 활용했습니다. 광택 있고 탄탄한 술실(여러 가닥을 꼬아 옷의 끝이나 둘레를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실)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더했는데요. 무려 3,432m에 달하는 술실을 사용해 실크의 미세한 광택과 전통적인 패턴의 비틀기를 통해 우아함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김은영 매듭장의 손을 통해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의 조화를 담아낸 펜디 바게트. 그 고운 자태를 감상해보세요.
- 포토
- Courtesy of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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