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마르지엘라 초기 컬렉션이 경매에 나온다
오는 1월 열리는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의 첫날, 마르탱 마르지엘라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파리 오뜨 꾸뛰르가 시작되는 1월 27일, 파리에서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초기 작품을 모아 특별한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번 경매에는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작품 총 300여 점이 출품됩니다. 지금까지 열린 마르지엘라 경매 중 가장 큰 규모죠. 경매 장소도 마르지엘라의 철학에 부합하는 곳으로, 파리 11구의 폐건물에서 열립니다. 경매 이틀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경매에 나오는 출품작이 전시를 통해 선공개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경매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은 ‘카스토르 패션(Castor Fashion)’의 설립자 안젤라(Angela)와 엘레나 피코치(Elena Picozzi) 자매의 소장품입니다. 이들 자매는 어머니 그라치엘라 피코치(Graziella Picozzi)로부터 영감을 받아 수십 년간 마르지엘라의 작품을 수집해왔죠. 그라치엘라는 1987년 장 폴 고티에의 스튜디오를 떠난 마르지엘라를 자신의 브랜드 ‘데니 클레르(Deni Cler)’의 컨설턴트로 영입했습니다. 그의 재능에 반한 그녀는 마르지엘라에게 브랜드를 시작하도록 격려했죠.

경매 아카이브에는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디자인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1990 S/S 컬렉션, 1991 F/W 컬렉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르지엘라가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 그라치엘라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이름 없는 브랜드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의 재킷, 베스트 등과 함께 핸드 드로잉 스케치 70여 장도 함께 출품됩니다.

피코치 자매는 경매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이 작품을 패션 역사에서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한 부분으로 여겼다”며 “시간이 지나 마르지엘라의 재능과 비전을 더 많이 조명하며 연구했고, 사람들이 다시 입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패션계가 마르지엘라의 초기 미학을 다시 경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지엘라의 초기 작품이 궁금하다면, 이번에 열릴 경매에 주목하세요.
- 포토
- Instagram, Courtesy of Kerry Taylor Auctions and Maurice A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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