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더욱 사랑받는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마름모꼴을 연속적으로 배치한 아가일 패턴인데요. 주로 니트나 울, 캐시미어 등 포근한 소재로 만들어 따뜻하고 클래식한 매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한번 사두면 지금부터 봄까지 돌려 입기 좋은 아가일 패턴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아가일 패턴 니트는 하나만 걸쳐도 존재감이 넘칩니다. 먼저 한나의 룩을 눈여겨보세요. 부드러운 소재와 다채로운 컬러가 어우러진 아가일 패턴 니트는 클래식한 분위기는 물론, 쿨한 무드까지 겸비해 하나만 입어도 완성도 높은 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나는 여기에 블랙 롱부츠와 큼지막한 토트백을 더해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죠. 한편 고전적인 분위기가 강한 아가일 패턴도 마리처럼 연출한다면 힙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린 컬러의 심플한 아가일 패턴을 가미한 그레이 니트 카디건과 미니스커트, 스트라이프 스타킹에 옐로 플랫 슈즈로 마무리한 마리의 룩은 봄까지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이죠.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아가일 패턴 니트를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캐주얼한 티셔츠와 겹쳐 입는 것입니다. 단조롭게 느껴지는 룩에 결정적인 포인트가 되어주죠. 이네스는 화이트 면 티셔츠에 그레이 계열의 아가일 니트를 레이어드한 후, 편안한 데님 팬츠를 매치해 참고하기 좋은 데일리 룩을 완성했습니다. 이와 달리 소피아 코엘료는 셔츠와의 레이어드를 택했는데요. 그녀처럼 아가일 니트 베스트를 화이트 셔츠와 레이어드하고 체크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약간의 변주를 주는 것도 좋아요. 거기다 시어링 소재의 두툼한 레더 재킷을 곁들여 아가일 패턴만의 클래식함을 한껏 끌어올렸고요.

겨울 스타일을 완성할 때 아우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이너로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인데요. 아우터 사이로 보이는 아가일 패턴 니트는 아우터를 입었을 때나 벗었을 때, 언제나 멋스러움을 자아냅니다. 페르닐 테이스백은 코트 아래 살짝 엿보이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아가일 니트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겼죠. 또 볼캡과 디스트로이드 진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을 섞어 군더더기 없는 아웃핏을 완성했습니다. 꼭 아가일 패턴 톱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소냐처럼 아가일 패턴의 아우터를 메인으로 활용해도 좋거든요. 비니와 슈즈를 레오파드 아이템으로 맞춰 확실한 포인트를 줬죠.

이처럼 툭 걸쳐도 따뜻하고 코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가일 패턴을 적극 활용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아가일 패턴의 장점이니까요. 올겨울, 아가일 패턴을 보다 로맨틱하게 연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