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보다 로맨틱하고 하의 실종보다 현실적인, 올해의 트렌드
시스루와 팬츠리스를 지나, 이제 란제리 패션의 시대가 열립니다.
분위기도 확연히 다릅니다. 당당하고 파격적인 면모를 강조했던 지난날과 달리 에로틱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루죠. 과감한 노출에 초점을 둔 트렌드가 아니니 현실성은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끌로에 2025 봄/여름 런웨이를 기준 삼으면 쉬워요. 정교한 러플과 레이스 장식, 하늘하늘한 실루엣이 포인트죠.
알렉사 청이 스트리트에서 이 트렌드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17일, 브리티시 <보그>와의 패션 & 필름 파티에서였죠. 차에서 내린 그녀는 클래식한 카멜 코트 차림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단추를 채우지 않은 앞섶 사이로 반전이 드러났어요.

그녀는 얇은 레이스가 돋보이는 끌로에의 하늘색 란제리 셋업을 입고 있었습니다. 겨울 아우터 안에 봄을 숨겨둔 듯한 느낌이었죠. 액세서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미우미우의 하늘색 가방과 네이키드 힐 모두 따끈따끈한 트렌드 아이템이었거든요. 특히 맨발이 그대로 보이는 네이키드 힐은 란제리 룩에 센슈얼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룩은 끌로에의 런웨이에서 마주했을 때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지더군요. 단순히 코트와 란제리 조합이 주는 신선함 때문은 아니었어요. 침실에 있다가 코트만 툭 걸치고 나온 듯한 실루엣은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옷에 감탄하기보다 옷을 입은 사람이 궁금해지는 옷차림이었죠. 란제리 특유의 내밀하고 사적인 무드가 돋보인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란제리 패션은 알렉사 청의 시그니처나 다름없습니다. 최근 들어서야 팬츠에도 눈을 돌린 듯하지만, 이전에는 실키한 슬립 드레스를 전천후로 활용했죠. 아우터는 대체로 가죽 코트나 블레이저였습니다. 지난 글래스턴베리에서는 바버 재킷을 선택했고요! 란제리 트렌드의 만개를 목전에 둔 지금, 이보다 더 좋은 참고서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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