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입을 모아 제안한 탱크 톱과 ‘이 팬츠’
지난 수십 년간, 화이트 탱크 톱의 공공연한 짝꿍은 청바지였습니다.
미니멀하면서도 반항적인,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 느껴지는 조합이죠. ‘흰 티에 청바지’와 함께 여름 캐주얼 룩을 대표해왔고요.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잠깐 눈을 돌려도 좋겠습니다. 온갖 신선한 매치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 이 오랜 조합도 색다른 변화를 계획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일러드 팬츠가 청바지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러프하고 본능적인 매력에서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무드로 옮겨간 거죠. 한층 더 정돈된 실루엣과 함께요.


반경은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느낌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구찌의 룩이 대표적입니다. 로우 웨이스트 스타일의 테일러드 팬츠가 탱크 톱의 타이트한 핏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유로운 무드를 더했죠. 운동화는 팬츠의 드레시한 실루엣을 가뿐하게 받쳐주었고요.
스텔라 맥카트니의 팬츠는 훨씬 더 섬세하고 드라마틱합니다. 구조감이 느껴지는 플리츠 디테일, 넉넉한 품과 흐르는 듯한 라인이 도회적인 세련미를 배가했지요. 절제미를 완성한 건 반듯한 스퀘어 토 로퍼였습니다.
반대로 하이크나 윌리 차바리아처럼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을 선택한다면 훨씬 더 실용적이고 정제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벨트를 비롯한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다듬기도 수월하고요.

탱크 톱의 미니멀한 면모에 마음이 기운다면 화이트 혹은 크림빛 팬츠를 매치하세요. 특히 후자는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제격입니다. 블레이저까지 갖춘 수트 셋업은 계절감과 격식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선택지고요.
번외로 가죽 바지도 심심찮게 자주 등장했습니다. 청바지 못지않은 투박함과 특유의 은은한 광택이 탱크 톱의 강인한 이미지에 묵직함을 더해주더군요. 단순해서 더 강렬한 실루엣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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