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잭 맥콜로-라자로 에르난데스
로에베에서 10년 넘게 지휘봉을 잡은 조나단 앤더슨이 지난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죠. 그의 뒤를 이어 로에베의 새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드디어 정해졌습니다. 디자이너 듀오, 잭 맥콜로(Jack McCollough)와 라자로 에르난데스(Lazaro Hernandez)입니다.
로에베에 따르면, 맥콜로와 에르난데스는 여성복, 남성복, 가죽 제품과 액세서리에 이르는 로에베 컬렉션의 전반적인 부분을 책임지게 됩니다. 두 사람은 “역사적이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로에베 하우스에 합류하게 되어 엄청난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4월 7일부터 로에베에 본격적으로 합류합니다.

맥콜로와 에르난데스의 이름이 낯설더라도, 뉴욕 패션을 이끈 프로엔자 스쿨러는 익숙할 겁니다. 두 사람이 파슨스를 졸업한 후 2002년 설립한 이 브랜드는 날카로운 테일러링, 매끄러운 구조, 다운타운의 쿨함을 고루 반영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7년부터 여러 차례 CFDA 어워드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미국 패션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죠. 20여 년간 미국의 현대적 럭셔리를 새롭게 정의하며 존재감을 굳건히 했습니다.
지난 1월 프로엔자 스쿨러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한 이들은 이제 로에베의 179년 전통과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행보를 선보입니다. 첫 발걸음으로 뉴욕에서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사무실이 있는 파리로 터전을 옮긴 후 로에베의 아틀리에와 아카이브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아직 맥콜로와 에르난데스의 데뷔 컬렉션이 언제 공개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다가오는 패션 위크의 빅 이벤트 중 하나가 될 거라는 사실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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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Henr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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