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의 여름 안에서
새로운 뷰티 룰을 쓴 두아 리파, 입생로랑 뷰티 아이코닉 퍼퓸 ‘리브르’의 새 향기를 논하다.
2019년 입생로랑 뷰티는 두아 리파를 아이코닉 퍼퓸 ‘리브르(Libre)’의 새로운 모델로 선정했다. 리브르는 라벤더의 신선한 풀 향과 오크모스의 흙 내음이 두드러지는 푸제르(Fougère) 계열 향수다. 보통 푸제르 계열은 남성 향수로 분류되지만 ‘리브르’는 이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고농축 모로칸 오렌지꽃과 깨끗하고 싱그러운 향을 선사하는 입생로랑 뷰티의 독점 노트인 ‘디바 라벤더’가 묵직한 머스크 향을 조화롭게 눌러준다. 이처럼 유니섹스 향수의 경계에 있는 ‘리브르’에는 입생로랑의 섹시하고 과감한 카산드르 로고 디자인과 아티스트의 양면성을 담아냈다. 실제로 성공을 거두는 결과물은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것들이다.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건 그런 거니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이렇게 살 수 있는 건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 덕분이에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길을 잃을 때마다 그들이 저를 지탱하고 현실로 돌아오게 해주거든요.” 미국 <보그> 인터뷰에서 두아 리파가 말했듯 어디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야말로 ‘리브르’가 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두아 리파가 신세대의 뷰티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4월 4일, ‘리브르’의 새로운 향이 여러분을 찾아간다. 이름은 ‘리브르 로 뉘(Libre L’Eau Nue)’. 새로운 워터 베이스의 오일-인-워터 포뮬러에 시트러스 플로럴 향조로 싱그러운 꽃향기가 특징이다. 두아 리파의 전무후무한 음악 세계는 물론 독특한 향기 취향, 서울에 대한 특별한 추억까지, <보그 코리아> 인터뷰에서만 살짝 공개한 입생로랑 뷰티 앰배서더로서 그녀가 걸어온 여정을 함께 살펴보자.
2022년 파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릴 이어준 ‘리브르 로 뉘’는 여름날의 찬사를 담고 있죠.
저는 여름을 찬미해요. 매년 여름 코소보에서 서니힐 페스티벌(Sunny Hill Festival)을 개최하는데, 정말 가족적인 행사죠(1995년 8월 런던에서 태어난 그녀는 열한 살 무렵 가족과 함께 코소보에 거주했다). 좋은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한 곳이에요.
‘여름’ 하면 가장 먼저 어떤 향이 떠오르나요?
신선한 플로럴 향기, 특히 산뜻한 오렌지 블로섬 향이요. 이 향기는 ‘리브르 로 뉘’ 향수에서도 느낄 수 있죠. 이쯤 되면 입생로랑 뷰티는 ‘여름’이란 계절을 향수 한 병에 담아낸 듯해요.
아이라이너와 립스틱을 바르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생애 첫 메이크업을 시작했죠. 최초의 향을 무엇으로 기억하나요?
엄마 냄새요. 어릴 적 엄마에겐 늘 따뜻한 꽃 내음이 났어요. 어떤 향수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래서 제가 꽃향기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인 입생로랑 뷰티 ‘리브르’ 시리즈 중 이번 신작은 어떤 유형의 ‘자유’를 주창하나요?
여름날의 자유로움. 친구들과 저물어가는 여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듯한 기분이에요. 관능적인 동시에 태양 아래 느껴지는 따스한 꿈과 같죠.
알코올(에탄올) 프리 향수는 접해봤나요? 오일-인-워터 포뮬러는요?
저도, 입생로랑 뷰티도 처음이지만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평소 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은데, 이 독특한 포뮬러가 피부에 남기는 윤기에 반했죠. 뭐랄까,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향수를 고르는 기준에서 첫 향만큼 중요한 요소가 잔향입니다. ‘리브르 로 뉘’의 매력을 당신만의 언어로 설명해줄래요?
산뜻하면서 촉촉해요. 오렌지 블로섬 덕분이죠. 베르가모트와 그린 만다린 조합도 정말 끝내줘요. 다시 말해 더없이 싱그러운 향이랍니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캠페인 촬영 당일로 떠나볼까요? 장소는 어디였고, 누구와 함께했나요?
지난봄 아름다운 그리스 해변에서 촬영했어요. 재능 넘치는 감독 다미엔 크리슬(Damien Krisl)과 사진가 피에르 앙게 카를로티(Pierre-Ange Carlotti)와 의기투합했죠. 유쾌한 시간이었고, 입생로랑 뷰티 팀과 함께라서 행복했어요. 그래서인지 ‘리브르 로 뉘’ 향수를 뿌릴 때마다 그리스에서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향수에 이어 메이크업까지, 입생로랑 뷰티의 앰배서더로서 관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파우치에는 어떤 제품이 들어 있나요?
‘러브샤인 립스틱’. 파우치 필수품이자 외출 전에 꼭 바르는 아이템이죠.
요즘 당신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2025 래디컬 옵티미즘 투어(2025 Radical Optimism Tour)’에 집중하고 있어요.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투어죠.
지난해 월드 투어 일정으로 서울을 찾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린다면?
야시장에 갔는데 일요일 밤이라 그런지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더군요. 우연히 프랑스풍 퓨전 와인 바 겸 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아주 훌륭했어요. 바로 옆에 있는 바이닐 바에서 특별한 시간도 보냈죠.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성수동의 한 치킨집 앞에서 찍힌 사진이 화제였습니다. 어떤 음식이 입에 가장 잘 맞던가요? 서울에서 다양한 음식을 접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붕어빵이랍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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