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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뜨거운 안녕

2025.04.15

김연경, 뜨거운 안녕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역사를 새로 쓴 ‘배구 여제’ 김연경이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hkpinkspiders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칩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시즌인 2024-2025 V리그에서 팀을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또 정규 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에 등극하며 선수 경력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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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지난 8일 챔프전 정상을 밟은 뒤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습니다. 14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 트로피를 받은 그녀는 트로피에 입을 맞췄습니다. V리그 여자부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2018-2019 시즌 이재영, 2022-2023 시즌 김연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만장일치 MVP에 두 번이나 선정된 선수는 김연경이 유일하죠. 개인 통산 일곱 번째 MVP를 거머쥔 김연경은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과 코치진, 함께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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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고등학교 졸업 전에 2005-2006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습니다. 프로 첫 시즌, 그녀는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신인왕, 정규 리그 MVP, 챔프전 MVP를 휩쓸며 스타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V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2008-2009 시즌이 끝나고 일본 리그로 진출했습니다. 그 후 터키 리그, 중국 리그까지 장악하며 세계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죠. 2020-2021 시즌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은 여전한 기량으로 맹활약을 보여줬습니다.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녀는 마지막 V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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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5월 17~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고별 무대를 선물합니다. 이와 별개로 흥국생명은 10월 개막하는 2025~2026 시즌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빙 레전드 김연경, 그녀의 마지막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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