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무언가 더하지 않아도 포인트가 되는 청바지가 돌아왔습니다
청바지만 자꾸 사게 되는 분들에게 희소식을 전합니다.

청바지 쇼핑은 십중팔구 성공합니다. 맞기만 한다면, ‘장롱 아이템’이 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입고 나갈 수 있죠. 별 고민 없이 꺼내 입을 수 있는 데다 어떤 실루엣이든 스타일링이 쉬우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이미 충분히 있음에도, 또 하나가 눈에 들어오곤 하죠.


이번 시즌, ‘하나 더’에 딱 들어맞는 청바지가 있습니다. ‘앞 포켓 청바지’입니다. 실루엣이 바뀐 것도, 새로운 색상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무언가 더하지 않고 포켓 위치를 옆에서 앞으로 옮긴 게 전부입니다. 스터드, 자수, 레이스, 그 흔한 컷아웃 없이도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있는 청바지죠. 게다가 앞으로 옮긴 포켓이 시선을 허리로 옮겨 시각적으로 다리가 더 길어 보이게 합니다. 프랑스 <보그>도 올해 봄여름, 이 1970년대 스타일의 청바지 유행이 돌아올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케이트 모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앞 포켓 청바지를 애용했습니다. 2006년 코디를 보세요! 무지 티셔츠에 청바지, 플립플롭으로 심플하게 툭툭 완성한 룩은 20여 년이 된 지금 봐도 멋스럽습니다. 구태여 무언가를 더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은 스타일이죠. 이후에도 케이트는 이 청바지를 즐겨 입었고, 특히 제라르 다렐(Gérard Darel)의 ‘안나(Anna)’ 모델을 가장 사랑했다고 합니다.

올봄, 새로운 청바지를 사고 싶다면 앞 포켓 청바지를 살펴보세요! 어떤 핏이든, 어떤 색상이든 상관없습니다. 과열된 청바지 시장을 환기할 아이템이 되어줄 거예요.
제라르 다렐안나 플레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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