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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포인트 역할 톡톡히 해낼 ‘이 패턴’

2025.05.07

올해 내내 포인트 역할 톡톡히 해낼 ‘이 패턴’

지난해 우리는 애니멀 프린트의 완벽한 부활을 지켜봤습니다. 슈즈나 같은 액세서리는 물론, 치마까지 표범 무늬로 물들었으니까요. 런웨이에서는 지브라 프린트가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파이톤 프린트’의 차례입니다.

Duran Lantink 2025 F/W RTW
Duran Lantink 2025 F/W RTW

파이톤 프린트가 런웨이에 출현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최근 장 폴 고티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된 듀란 랜팅크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이 대표적인 예죠. 제목부터 ‘듀래니멀(Duranimal)’이었던 그의 쇼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뱀가죽 무늬로 무장한 모델들이 연달아 등장했습니다. ‘파이톤 프린트가 돌아왔다’는 선언문처럼 느껴졌죠.

Duran Lantink 2025 F/W RTW
Duran Lantink 2025 F/W RTW

보다 현실적인 제안 역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리얼웨이에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을 법한 파이톤 프린트 셔츠 역시 반복적으로 등장했죠. 뱀 무늬 톱이 강렬한 컬러의 치마는 물론, 평범한 청바지와도 완벽하게 어우러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위에 아우터를 걸쳤을 때는 은근한 포인트가 되어준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Roberto Cavalli 2025 S/S RTW
Roberto Cavalli 2025 F/W RTW

‘애니멀 프린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로베르토 카발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상을 떠난 창립자의 뒤를 이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파우스토 푸글리시(Fausto Puglisi)는 뱀가죽 무늬가 그려진 블레이저와 미니스커트, 그리고 비대칭 디테일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모델들은 더없이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죠.

Khaite 2025 F/W RTW
Khaite 2025 F/W RTW
Tod’s 2025 F/W RTW
Tod’s 2025 F/W RTW

아직은 파이톤 프린트가 낯설게만 느껴진다면? 입는 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드레스나 셔츠가 아닌, 액세서리부터 시작해보세요. 난도가 가장 낮은 것은 역시 신발입니다. 별다른 고민 없이 미니멀한 룩에 파이톤 프린트 부츠를 매치해주기만 하면 끝이거든요. 케이트는 고급스러운 무드를 머금은 케이프 코트와 플리츠스커트를, 토즈는 정갈한 더블브레스트 수트 셋업을 활용했습니다.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을 듯했죠.

Bottega Veneta 2025 S/S RTW
Bottega Veneta 2025 S/S RTW

보테가 베네타의 스타일링은 더욱 교묘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파이톤 프린트 트렌드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조차 없는 룩들을 선보였거든요. 핵심은 발끝에 있었습니다. 마티유 블라지는 맨 앞부분이 뱀가죽 무늬로 뒤덮인 스퀘어 토 펌프스를 선보였습니다. 무난한 디자인의 흰 스커트에 스트랩 샌들을 매치한 센스도 눈에 띄었고요. 레트로 무드의 샌들이 유행 중인 지금, 참고하기 좋은 스타일링이었습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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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id
Backgrid

트렌드에 민감한 셀럽들이 이 흐름을 감지하지 못할 리 없죠. 리한나는 최근 몇 달간 여러 번에 걸쳐 다채로운 파이톤 프린트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보헤미안 시크의 여왕’으로 불리는 시에나 밀러 역시 구찌의 뱀가죽 부츠를 신은 채 모습을 드러냈고요. 올해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파이톤 프린트가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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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Backgrid,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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