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잔씩 마셔보세요! 푹 빠질 거예요.

인도 <보그>의 뷰티 에디터 하시나 질라니(Hasina Jeelani)는 수없이 다양한 아침 루틴 개선 시도 끝에, 코코넛 워터를 하루의 첫 모금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말은 쉽게 내뱉었지만 시중에 파는 제품들을 마셔보니 어떤 것은 너무 달고, 어떤 것은 너무 짜고…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기란 쉽지 않았죠. 외할아버지 농장에서 마시던 신선한 맛을 찾아 헤맨 끝에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느껴지는 인생 코코넛 워터를 드디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이른 아침 회의가 있든, 컨디션이 좋지 않든, 아침에 일어나면 코코넛 워터는 그녀 옆에 항상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질라니가 이렇게까지 코코넛 워터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코코넛 워터는 왜 마셔야 할까?

영양학 전문가 파얄 코트하리(Payal Kothari)는 코코넛 워터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침 일찍 공복에 마시는 코코넛 워터는 소화를 촉진하고, 체내 pH 균형을 잡아주며, 해독 작용을 도와요.” 몸속 독소 배출 외에도, 코코넛 워터에는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는 필수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그 덕에 밤사이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와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어 아침 공복에 마시면 끈적했던 몸이 가뿐하고 개운해지죠.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과 해독 작용을 도와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도 있어요”라고 뭄바이의 H.N. 릴라이언스 재단 병원(Sir HN Reliance Foundation Hospital) 임상 영양사 베디카 프레마니(Vedika Premani)는 덧붙였습니다. 코코넛 워터는 기온이 오르는 요즘 계절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주는 든든한 아군이죠. 설탕 범벅 스포츠 음료와 달리 인공 감미료 없이도 산뜻하게 갈증을 해소해줍니다.

코코넛 워터를 얼마나 마셔야 할까?

코코넛 워터는 좋은 음료지만,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정확한 하루 권장량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하루 한두 잔(200~300ml)을 적정량으로 권합니다. 단, 극심한 더위에는 세 잔까지 괜찮다고 해요.

프레마니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면서 섭취량을 조절하라고 조언하는데요. “예를 들어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있거나 칼륨 수치가 낮은 경우엔 한 잔 더 마셔도 도움이 돼요. 다만, 과유불급임을 기억하세요.”

또 전해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만성 신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도 많이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생긴다면 무조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

코코넛 워터를 더 맛있게 즐기는 법

코코넛 워터는 그 자체로도 영양이 풍부하지만 약간의 재료를 더하면 훨씬 영양이 풍부한 아침 식사로 거듭납니다. 프레마니는 치아 시드를 강력 추천했어요.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소화를 돕고, 독특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코트하리는 레몬 슬라이스 몇 조각을 넣으면 비타민 C 보충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특히 더운 날엔 오이를 갈아 넣으면 전해질이 더해져 수분 보충 효과가 배가되죠. 직접 코코넛을 잘라 마시든, 신선한 재료를 더하든 자연이 내린 이 귀한 선물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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