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레드 카펫에 위트를 더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제78회 칸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배우로서 여러 차례 참석해 이번에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올해는 좀 달라요.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 자격으로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처음 밟았거든요.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어떤 룩으로 칸영화제를 빛냈을까요?

스튜어트는 자신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 <물의 연대기(The Chronology of Water)> 시사회를 위해 레드 카펫에 등장했습니다. 감독으로서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였을까요? 스튜어트는 드레스가 아닌 수트를 선택했습니다. 심심한 클래식 수트가 아닌, 그녀만의 위트를 더한 룩이었죠.


스튜어트는 화이트 새틴 재킷에 하이 웨이스트 버뮤다 팬츠를 입었습니다.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시스루 화이트 셔츠에 블랙 넥타이를 매치했고요. 액세서리로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도 냈습니다. 화이트 새틴 볼캡과 화이트 니삭스, 블랙 오픈토 힐로 포인트를 줬죠. 짧은 머리는 웨이브로 스타일링하고, 그녀의 시그니처인 짙은 아이라인과 실버 섀도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스튜어트는 앞서 낮에 진행한 포토콜 행사에서는 샤넬 2025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의상을 선택했습니다. 핑크 트위드 톱과 쇼츠에 시스루 오버레이 디테일을 더한 스타일입니다. 재킷의 맨 윗단추 하나만 잠가 경쾌한 느낌을 더하고 핑크 새틴 핍-토 샌들과 샤넬 카멜리아 초커를 매치해 룩을 완성했습니다. (칸영화제 패션 룰에 따라 공식 행사에서만 힐을 신고, 카메라 뒤에서는 바로 스니커즈로 갈아 신었지만요.)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머리 끝을 핑크색으로 물들이고, 업스타일로 연출했죠.

올해 칸영화제는 시스루 룩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전반적인 레드 카펫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는데요. 스튜어트는 규정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시스루 룩을 즐겼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를 준 센스를 보니, 그녀의 영화도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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