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올려 묶기 좋은 날씨! 이럴 때 중요한 건 ‘묶기’보다 ‘남기기’입니다.

머리를 묶었을 때 오히려 도드라지는 건, 정리된 뒷머리가 아니라 얼굴 주변에 남은 머리카락입니다. 이마에서 관자놀이를 지나 귀 옆까지 흐르는 ‘페이스 라인의 헤어’ 말이죠. 머리와 얼굴을 연결하는 이 머리카락이 인상을 좌우합니다. 같은 묶음 머리도 작은 디테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그래서 셀럽들은 이 포인트를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머리를 묶었을 때 어딘가 부족한 것 같다면, 스크롤을 내려 셀럽들의 페이스 라인 헤어 스타일링을 캡처해보세요!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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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로랑 재킷이나 테일러드 팬츠처럼 매니시한 옷이 잘 어울리는 김도연은 페이스 라인 헤어로 무게감을 더하는 스타일을 택했습니다. 옆머리를 한두 가닥이 아닌 묵직한 덩어리 형태로 내렸죠. 귀를 반쯤 덮으며 떨어지는 이 두꺼운 머리카락은 마치 헤어로 얼굴을 테두리 치듯 똑 떨어집니다. 전체적인 스타일에 적당한 긴장감이 생겨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인상을 연출하죠.

블라우스, 니트처럼 몸을 타고 흐르는 옷을 즐겨 입는 최윤지는 페이스 라인 헤어도 유연하게 연결합니다. 이마 주변에 얇고 가는 머리카락의 결이 보이도록 한두 가닥씩 흩뜨려놓는 식이죠. 앞머리인지 잔머리인지 모를 정도로 섬세한 가닥들 덕분에 묶음 머리에 고운 여유가 생깁니다. 전체적인 인상이 한층 더 부드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리본이나 헤어핀 하나 없이 페미닌한 인상을 완성할 수 있죠.

다양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즐기는 키키의 이솔! 페이스 라인 헤어를 슬릭하게 눌러 정리했습니다. 잔머리를 흐트러뜨리는 대신 이마에 붙이는 방식이죠. 덕분에 시선이 한번 더 눈 근처로 향해 이목구비와 메이크업이 강조됩니다.

2대 8 가르마를 타고 얇게 내린 몇 가닥은 그 옛날 깻잎 머리를 연상시키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도리어 클래식한 요소를 쿨하게 재해석한 느낌이죠. 아직 낯설다면 가닥이나 방향을 조절해보세요. 얼굴 여백을 채워주는 효과가 만족스러울 겁니다.

신선한 스타일이 필요할 땐 역시 제니죠. 제니는 룩에 포인트를 더하는 데 능합니다. 페스티벌이나 휴가 갈 때, 하루만 변신하고 싶다면 양 옆머리를 얇게 땋아 내려보세요. 귀여움과 개성이 강조됩니다. 두 가닥의 땋은 머리가 액세서리 같은 역할을 해내죠. 룩 전체가 유쾌한 인상으로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jennieruby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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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땋는 게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양 옆머리에 굵은 웨이브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짧은 길이로 통통 튀게 넣으면 발랄한 분위기가, 길게 밑으로 내리면 낭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죠. 같은 묶음 머리도 천차만별! 이제 이 법칙을 알게 되었으니 올여름 머리 스타일링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