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옵니다. 2018년 영화 <버닝> 이후 7년 만에 장편영화 <가능한 사랑>을 준비 중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올해 안에 <가능한 사랑> 크랭크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후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능한 사랑>은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 영화 제작 지원 예비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 작품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분류되어 해외 제작사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의 주연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도연과는 2007년 작 <밀양>을 함께 작업했으며, 전도연은 해당 작품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죠. 설경구는 2000년 작 <박하사탕>, 2022년 작 <오아시스>로 호흡을 맞췄는데요. 이 작품들은 설경구의 인생작으로 남았죠. 마지막으로 조인성은 이창동 감독 작품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함께할 경우 새로운 연기 세계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창동 감독은 그동안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여왔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아노라>의 숀 베이커 감독은 이창동 감독을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죠. 새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