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아틀리에가 선보일 최초의 헤드폰
에르메스의 맞춤 제작 작업실, 아틀리에 오리종(Ateliers Horizons)에는 한 땀 한 땀 손으로 바느질해 완성한 클래식 버킨 백이나 켈리 백 말고도 숨겨진 보물이 많습니다. 에르메스 제품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의외의 제품이죠. 비행기 인테리어, 자동차, 요트, 디스코 볼, 그리고 최고의 가죽으로 만든 헤드폰 같은 것들인데요.

에르메스가 올여름 브랜드 최초의 헤드폰을 선보입니다. 기술적 우수성과 전통적 장인 정신을 융합한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에 에르메스 가죽만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오디오 전문 제조업체와 협력해 제작합니다.

유선과 블루투스 모두 가능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최고급 송아지 가죽, 섬세한 핸드 스티칭, 켈리 백에서 영감받은 메탈릭 마감 등이 특징이죠. 내추럴, 블랙, 초콜릿, 루즈 H, 프러시안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됩니다.
다만 수작업으로 만드는 만큼 대량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에르메스의 철학대로 장인 정신을 담아 소수를 위해 완벽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만큼 가격대도 높습니다. 1만5,000달러, 한화로 약 2,000만원대입니다.
에르메스 아틀리에 오리종은 2019년 최초의 주크박스를 선보이며 사운드 제품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에르메스 사운드’를 창조한다는 개발 신조가 다양한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죠. 새로운 컬렉션에는 헤드폰을 비롯해 큐빅 커넥티드 스피커, 래커 마호가니 DJ 테이블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과연 에르메스는 올여름 헤드폰계에 얼마나 우아한 혁명을 가져올까요? 볼륨 높일 준비를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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