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다코타 존슨이 운동화 던지고 청바지에 신은 할머니 슈즈

2025.06.02

다코타 존슨이 운동화 던지고 청바지에 신은 할머니 슈즈

청바지 룩의 귀재, 다코타 존슨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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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 작업이 끝난 뒤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녀가 칸영화제가 끝나자마자 청바지 차림으로 뉴욕에 나타났죠. 지난여름 내내 청바지에 티셔츠, 스니커즈라는 베이식 아이템만으로 전 세계 <보그> 웹사이트에 이름을 올린 그녀가 이번엔 색다른 무드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스타일링 법칙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요. 1990년대 감성의 일자 청바지(<보그>에서 그렇게 말했던 통 좁은 일자 청바지입니다!), 블랙 니트 톱, 스웨이드 재킷까지, 특유의 단출하지만 시크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밝은 워싱의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와 살짝 비치는 니트 소재 블랙 톱(보디수트일 수도 있습니다) 위에 블랙 단추가 포인트인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재킷을 걸쳤죠. 여기에 그녀가 사랑하는 나이키 코르테즈 대신, 케이트의 웨지 펌프스를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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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마우스 슈즈처럼 발등을 덮는 1980년대 펌프스 스타일로 앞에서 보면 발뒤꿈치까지 닫힌 모양으로 유추되지만, 독특하게 슬리퍼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백리스 슈즈입니다. 또 앞코를 네모나게 각진 스닙 토(Snip-Toe) 형태로 선택해 올드하지 않고 시크해 보였죠.

할머니들이 사랑하는 단정한 슈즈가 그녀의 청바지 스타일과 만나면서 오히려 시크하고 세련된 룩이 되었습니다. 톱과 슈즈, 구찌의 선글라스, 단추 포인트를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한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로는 청바지가 룩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그 덕분에 서로 다른 질감들이 믹스 매치를 이루면서도 한눈에 과해 보이지 않는 스타일이 연출되었습니다. 풀 뱅의 긴 생머리가 깔끔한 기본 스타일이라 룩에 잘 어우러진 점도 한몫했고요.

청바지에 운동화의 시대가 저물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은 날, 고전적인 슈즈를 더해보세요. 다코타 존슨처럼 조합에 따라 모던하면서 시크한 느낌 내기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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