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앤더슨의 청바지 돌려 입기!
디올의 세 가지 라인을 모두 이끌게 된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 그의 첫 디올만큼이나 궁금한 게 다음 런웨이 패션입니다. 조나단 앤더슨은 완벽하게 연출된 컬렉션이 끝난 뒤, 청바지 차림으로 관객을 마주하기로 유명하거든요.

청바지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옷이기에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남성 디자이너의 스타일링이 신선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인물이 조나단 앤더슨이라면요. 그가 마지막 순간 선택한 옷이 청바지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해답인 거죠. 조나단 앤더슨의 룩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식이 있습니다.
신발로 분위기 결정하기
그날의 태도를 결정하는 건 신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첼시 부츠를 신은 날의 발걸음은 힘 있고 의연합니다. 스니커즈를 신은 날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자유롭죠. 같은 네이비 컬러의 스웨터와 청바지 조합이라도 신발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죠. 스니커즈를 신는 날에는 발목을 드러내 신발의 디테일을 강조하면 스타일이 한층 산뜻해집니다. 반면, 부츠를 신을 땐 청바지 밑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연출해 균형을 맞춰보세요. 어떤 신발을 선택하든, 어떤 하루를 보내든 청바지는 언제나 그 선택을 받아줄 테니까요.
진지함 중화하기
가죽 소재 신발의 묵직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상의를 캐주얼하게 매치해보세요. 청바지는 두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조나단 앤더슨은 채도 높은 축구 티셔츠와 첼시 부츠라는 의외의 조합을 청바지와 함께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두 번째 룩에서는 전략이 다릅니다. 캐주얼한 후드 티셔츠의 채도는 낮추고, 오히려 가죽 워커의 채도를 높여 포인트로 삼았죠. 눈치채셨나요? 무거운 분위기를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색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조나단 앤더슨은 신발의 존재감을 눌러주거나, 반대로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줬죠. 진지한 분위기를 의외의 포인트로 반전시켜보세요.
컬러 매치로 무드 조절하기
조나단 앤더슨이 돌려 입기 최강자라는 사실은 두 가지 룩에서 확실히 드러납니다. 같은 첼시 부츠, 청바지, 팔찌를 활용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죠. 컬러를 활용하는 방식은 상의 선택에도 이어집니다. 청바지와 대비되는 톤의 상의를 매치하면 깊이 있고 단정한 인상을, 같은 톤으로 맞추면 부드럽고 조화로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블루 스웨터와 연한 청바지의 조합,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여기에 스웨터 아래 흰 티셔츠를 레이어드하면 스타일이 한층 자연스럽고 경쾌해집니다. 컬러의 통일감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작은 디테일이 룩에 여유로운 멋을 더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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