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내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미디스커트에 발레 펌프스 조합
옷 입는 재미로 사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여름은 고통스러운 계절입니다. 땀이 날 수밖에 없는 날씨 탓에, 옷차림이 무척 제한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몇 달 동안 티셔츠 몇 벌, 그리고 반바지와 짧은 치마만 돌려 입을 수는 없는 노릇. 올여름 내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미디스커트에 발레 슈즈 조합을 소개합니다.
클래식 미디스커트 + 발레 슈즈

이 조합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릎을 살짝 가리는 길이의 미디스커트 덕분에 더워 보일 일도 없을뿐더러, 두 아이템 모두 단아한 분위기를 머금어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할 수 있거든요.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스타일링부터 살펴볼까요? 오피스 룩에도 어울릴 법한 클래식한 미디스커트에 검정 발레 슈즈를 매치하는 겁니다. 둘의 조합이 다소 뻔해 보일 수 있는 만큼, 상의는 미니멀하면서도 반항적인 무드의 탱크 톱이 좋겠군요. 얇은 니트 톱을 어깨에 걸친다면, 냉방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남다른 한 끗까지 더할 수 있습니다.
랩 스커트 + 스웨이드 발레 슈즈

올해 초부터 <보그>에서 주목해온 아이템, 랩 스커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체에 두르는 형식의 랩 스커트는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스웨이드 소재의 발레 슈즈를 신는다면, 재미를 더하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을 수 있죠. 톱은 다소 과감한 디자인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프린팅 아이템을 고르거나, 물이 잔뜩 빠진 빈티지풍 티셔츠를 활용해 믹스 매치의 멋을 한껏 끌어올리는 거죠!
실크 미디스커트 + 메시 발레 슈즈

올해도 1990년대 유행했던 아이템들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던 1990년대를 상징하는 옷 중 하나가 바로 슬립 드레스인데요. 올여름에는 앤 해서웨이처럼 실크 미디스커트에 메시 소재 발레리나 플랫을 매치해보세요. 차분한 치마와 발이 훤히 보이는 신발이 만나, 더없이 미니멀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메시 슈즈 유행 역시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룩이 어색해 보일 걱정도 없고요!
테일러드 미디스커트 + 메리 제인

스트랩이 달린 메리 제인 스타일의 발레리나 플랫은 일자로 쭉 뻗은 테일러드 미디스커트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탈리아 <보그> 에디터, 마르타 올드리니(Marta Oldrini)처럼 양말을 활용해 재미를 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군요. 톱은 포멀한 느낌의 셔츠라면 뭐든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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