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만 412% 증가한 올해의 청바지
2025년, 부츠컷이 대세가 됩니다.

몸을 꽉 조이는 플레어 진 스타일은 아닙니다. 스트레이트 핏에 끝이 살짝 벌어지는 부츠컷이죠. 헐렁한 청바지가 대세였던 지난 몇 년간의 흐름이 올해 본격 변화하면서 바지통은 좀 더 좁아지고 무릎부터 플레어가 들어갔습니다.
2025년 1월, 미국인들은(그리고 전 세계 일부 팬들은) 슈퍼볼 시청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프타임 쇼를 기대하면서요. 올해는 켄드릭 라마가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잊을 수 없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SZA, DJ 머스타드, 사무엘 잭슨, 세레나 윌리엄스까지 수많은 스타를 무대 위로 불러 올렸죠. 샤넬의 새 앰배서더답게 켄드릭 라마는 상징적인 스타일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자신의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글로리아(Gloria)’ 문구가 적힌 마틴 로즈 재킷에 셀린느의 부츠컷 청바지, ‘마르코(Marco)’를 착용했습니다.

이 청바지는 2000년대 감성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으로, 허벅지부터 무릎까지 일자 형태지만 무릎부터 밑단이 퍼지는 2025년 스타일 부츠컷입니다. 이 모델은 셀린느 2020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세르주 갱스부르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만든 ‘세르주(Serge)’ 모델과 유사한 스타일이기도 하죠. 이 스타일은 곧바로 소셜 미디어를 휩쓸었습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플레어 진을 입고 라마 특유의 춤동작을 따라 하는 영상을 공유했죠.

최근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가 발표한 분기별 인기 브랜드 및 제품 보고서에 따르면, 부츠컷 청바지가 이번 분기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플레어 진’ 키워드 검색량이 무려 412%나 증가한 것입니다. 벨라 하디드, 엘사 호스크 등 스타일 아이콘이 2년째 꾸준히 입어 눈에 익었지만, 이 증가세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트에서 입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금이 바로 투자할 때라는 뜻이죠! 엉덩이와 허벅지가 꼭 맞는 Y2K 스타일이 아닙니다. 헐렁하거나 스트레이트한 핏에 끝이 종처럼 퍼지는 플레어 진입니다. 청바지 실루엣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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