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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까다로운 플레어 핏 팬츠 완전 정복

2025.06.16

은근히 까다로운 플레어 핏 팬츠 완전 정복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플레어 핏’입니다. 최근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는 ‘플레어 진’에 대한 검색량이 무려 412%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죠.

Getty Images

플레어 핏은 지금까지 두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디스코 스타일이 유행했던 1970년대와 Y2K 시대였던 2000년대죠. 20년 만에 복귀에 성공한 플레어 핏 팬츠는 사실 착용하기 어려운 축에 속하는 아이템입니다. 특유의 무드가 있는 것은 물론,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실루엣 때문에 어울리는 신발이 정해져 있거든요. 플레어 팬츠 입문자와 오랜만에 고이 모셔둔 플레어 팬츠를 꺼내 입기로 결심한 사람들을 위해 스타일링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스크롤을 내려 <보그>가 추천하는 플레어 팬츠 룩을 확인하세요!

플레어 팬츠 + 블레이저

Dsquared2 2025 Resort

가장 따라 하기 쉬운 룩부터 살펴볼까요? 플레어 핏 수트 팬츠에 블레이저를 매치하는 겁니다. 디스퀘어드2의 리조트 컬렉션 룩처럼 말이죠. 모든 아이템의 컬러를 통일하면, 당장 내일 입고 출근해도 무리 없는 룩이 완성됩니다. 허리가 잘록한 테일러드 블레이저는 다소 어색한 실루엣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클래식한 슬림 블레이저를 선택하길 추천합니다.

플레어 데님 + 푸시 보 셔츠

Nili Lotan 2025 Resort

앞에서 언급했듯 플레어 핏 팬츠의 첫 번째 전성기는 1970년대였습니다. 최근 패션계가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영감을 받고 있는 만큼, 그때 스타일링에서 직접적인 힌트를 얻어봅니다. 2025 봄/여름 컬렉션 중 여러 브랜드가 일제히 선보인 푸시 보 셔츠에 플레어 데님을 매치하는 거죠. 전체 무드가 어긋나지 않도록 레트로풍 프린티드 토 부츠까지 신으면 끝입니다. 닐리 로탄은 이 조합을 활용해 보헤미안 시크와 프렌치 시크를 반씩 섞은 듯한 룩을 선보였죠.

플레어 데님 + 크롭트 톱

Chanel 2025 S/S RTW

1970년대식 플레어 데님 룩을 살펴봤으니, 2000년대 스타일도 짚고 넘어가야겠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군데군데 물이 적당히 빠진 플레어 데님에 크롭트 톱을 입어주면 됩니다. Y2K 무드가 강하지 않아 촌스럽게 보일 일도 없어요!

플레어 데님 + 슬리브리스 톱

Rag&amp;Bone 2025 S/S RTW

푹푹 찌는 날씨에는 슬리브리스 톱만 한 아이템이 없죠. 플레어 데님을 입을 때는 뻔한 흰색 탱크 톱 대신, 니트나 크로셰 소재 베스트를 선택하세요. 플레어 핏이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그런지 무드의 탱크 톱보다는 차분한 니트 베스트가 더 어울립니다. 계절감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부츠 대신 샌들을 신으세요.

플레어 데님 + 오프숄더 톱

Armarium 2025 Resort

깔끔한 디자인의 오프숄더 톱과 함께라면 미니멀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톱과 팬츠 컬러를 통일하되, 톤만 달리하면 세련미 넘치는 룩이 완성되죠. 포인트 역할은 슈즈에 맡기는 걸 추천합니다. 앞서 살펴본 룩처럼 포인티드 토 슈즈보다는 스퀘어 토 슈즈를 활용하세요. 넓은 바지 밑단 아래 삐져나온 앞코 덕분에 룩이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크롭트 플레어 팬츠 + 플랫폼 샌들

Versace 2025 S/S RTW

발목이 훤히 드러나는 크롭트 플레어 팬츠를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이죠. 그럴 때는 두툼한 플랫폼 샌들을 신는 게 좋습니다. ‘키 높이’ 효과를 누리며 발등을 훤히 드러내 더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어요.

플레어 트랙 팬츠 + 트랙 재킷

Stella McCartney 2025 Resort

벨벳 소재 플레어 트랙 팬츠는 Y2K 무드를 자아냅니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최근 선보인 디자인도 그런 분위기였고요. 함께할 짝으로 권하는 것은, 같은 소재 트랙 재킷입니다. 스니커즈 대신 얇은 두께의 구두를 활용하면 더할 나위 없죠.

Paulina Berges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출처
www.vogu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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