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도 샌들도 안녕, 짧은 치마의 새로운 짝꿍!
치마가 짧다고요? 롱부츠를 신으세요!
이번 시즌 수많은 모델들이 치마를 펄럭이며 런웨이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도통 길거리에서는 과감하게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죠. 헐렁한 청바지로 다리를 감추기에 급급했던 이들이 하루아침에 짧은 치마를 입기란 쉽지 않은 법입니다. 트렌드는 점점 청바지 통도 줄이고, 치마 길이도 짧게 만들고 있으니 언제까지 감추고 있을 순 없는데 말이죠. 이에 대한 대안을 카이아 거버가 제시합니다. 롱부츠로요!


카이아 거버는 친구와 뉴욕의 트로이베카에 있는 식당에 들렀는데, 블랙 스웨터에 위도 아래도 모두 짧은 로우라이즈 네이비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죠. 허벅지 위까지 닿는 짧은 스커트였지만(잊지 맙시다, 그녀가 톱 모델이란 사실을!), 무릎까지 오는 반짝이 검은 부츠를 더해 시크하면서도 페미닌한 룩을 선보였죠. 여기에 납작한 운동화를 신었다면 시크하기보다 캐주얼했을 겁니다. 빨간색 글씨가 새겨진 검정 야구 모자, 은색 후프 이어링, 그리고 브라운 컬러의 가죽 숄더백을 매치해 미니멀 룩의 표본과도 같았죠.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최근 여러 차례 이 스타일을 시도해 <보그>에서 소개한 바 있죠. 올여름에는 흰색 물방울무늬 핫팬츠에 블랙 부츠를 더해 미니스커트뿐 아니라 바지에도 잘 어울린다는 걸 증명했고요.

미니스커트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여름철 폭우에도 견딜 수 있는 옷차림을 떠올리고 있다면, 클래식한 미니스커트와 무릎까지 오는 부츠는 어떤가요? 최근 한국에서 유행 중인 폭이 넉넉한 부츠도 좋습니다. 옷이 아니라 신발만 바뀌어도 전체적인 룩의 무드가 달라지니까요. 아 참, 레인부츠는 논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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