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일상에도 입을 수 있는 복서 쇼츠!
패션 매거진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이 소개하는 트렌드를 보다가 이런 의문이 든 적 있을 겁니다. ‘내가 이걸 일상에서 입을 수 있을까?’
<보그>가 2023년 봄부터 줄기차게 소개해온 언더웨어 트렌드 역시 그중 하나였습니다. 브리프를 입고 주유하는 줄리아 폭스의 모습이나 삼각팬티 차림으로 파리를 활보하는 카일리 제너의 당당함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녀들의 스타일링을 선뜻 따라 하기는 쉽지 않았죠.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언더웨어만 입어도 패셔너블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지 2년 정도 지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언더웨어 트렌드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죠. 지금 패션 피플은 줄리아와 카일리가 입었던 브리프가 아니라 복서 쇼츠에 푹 빠져 있습니다. 복서 쇼츠의 특징은 여유로운 핏과 살짝 긴 길이인데요. 얼핏 잠옷처럼 보이지만 활용도가 높을뿐더러 비교적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아이템의 장점입니다. 지금 한창인 2026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어렵지 않게 복서 쇼츠를 찾아볼 수 있죠.

셀럽과 인플루언서의 현실적인 복서 쇼츠 스타일링도 살펴볼까요? 켄달 제너는 흰 복서 쇼츠와 셔츠,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조합했습니다. 극단적인 믹스 매치였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죠. 얌전한 분위기의 블레이저 덕분에 노출이 심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녀의 룩만 봐도 복서 쇼츠가 얼마나 유용한 아이템인지 알 수 있죠.
복서 쇼츠는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카미유 샤리에르는 레이스 장식이 달린 실크 복서 쇼츠에 웨지 힐을 매치했죠. 무난한 디자인의 복서 쇼츠에 ‘할머니 스타일’의 보헤미안 조끼를 입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군요.

평소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즐긴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프레피한 매력을 활용해보세요. 보이시한 무드의 스트라이프 복서 쇼츠에 벙벙한 줄무늬 셔츠를 매치하면, 일상에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는 룩이 완성됩니다.
어떤 옷을 입고 외출할지 고민하기 귀찮은 날은 할리우드 셀럽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탱크 톱에 복서 쇼츠를 입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포인트 역할은 상의가 아닌 하의에 맡기는 걸 추천하는데요. 특별한 디테일이나 패턴이 더해진 쇼츠와 단색 탱크 톱을 매치하면 세련된 여름 룩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 사진
- Getty Images, GoRunway, Splash News,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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