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배는 평평하게, 피부는 건강하게 하는 최고의 여름 과일!

2025.06.29

배는 평평하게, 피부는 건강하게 하는 최고의 여름 과일!

@anais.closet

여러분은 여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에게 여름은 수영장,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저녁 식사 후 이어지는 긴 대화, 뜨거운 햇살 아래 늘어지게 자는 낮잠, 해변,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살구를 떠올리죠. 그래요, 저는 원래 살구를 좋아하거든요. 살구의 상큼한 맛은 달콤한 디저트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고, 꽤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주죠.

이런 장점은 제 개인적인 느낌이기에, 살구의 효능에 대해 전문가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훌륭해요, 살구는 장점이 정말 많은 과일이에요.” 영양 정신의학자이자 웰니스 컨설턴트 이트시아르 디곤(Itziar Digón)이 제 질문에 내놓은 답변입니다. 과연 살구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elinwarn

살구의 장점

#높은 식이섬유 함유량

디곤의 말대로, 살구는 장점이 정말 많은 과일입니다.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풍부하게 함유돼 장운동에 큰 도움을 줘요. 또 장내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되죠. 언제나 우리 몸에 이로운 과일이에요.” 디곤의 설명입니다.

영양학자 라우라 파라다(Laura Parada)는 살구가 소화와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완화한다고 말합니다. 신선한 과육을 먹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말린 살구, 즉 건살구도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요.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죠.”

@hannahwilding_

#수분 저류 현상 개선

‘수분 저류 현상’은 흉강이나 복강 등 신체의 구멍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체 기관이 붓는 것을 말합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수분 저류 현상을 겪는 여성이 적지 않죠. 살구는 특히 수분 저류 현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살구에는 칼륨이 들어 있어 이뇨 효과가 있고, 수분 저류 현상을 개선해요.” 파라다의 말입니다. 또 말산과 시트르산 같은 유기산이 들어 있어 소화를 활성화하고, 장 건강과 영양소 흡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죠.

“다만 주의할 점은, 살구는 오래 숙성할수록 유기산 성분이 줄어든다는 거예요. 많이 익은 살구가 아니라면, 아침이나 저녁 식탁에 올리는 것만으로 신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소화가 잘되고, 부기도 줄일 수 있죠.” 파라다는 같은 이유로 수분 저류 현상 역시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칼로리, 저당 식품

디곤은 살구의 칼로리가 낮다고 말했습니다. “살구 1개는 보통 20kcal 정도죠.” 디곤은 살구 3개면 우리가 하루에 먹어야 할 과일 섭취량의 3분의 1을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살구 9개면 하루 과일 섭취량을 충족하는 셈이죠.

여기에 더해 파라다는 살구에 포함된 탄수화물 양을 언급했습니다. “신선한 살구 100g에는 탄수화물 9.5g이 들어 있어요.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편이죠. 덕분에 열량도 낮고요.” 과일 과다 섭취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과당은 어떨까요? 살구는 과당 함량도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디곤이 말한 대로, 장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죠.

#장내 미생물군 보호

디곤은 이전에도 살구가 장내 미생물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약사이자 웰니스 카운슬링 플랫폼웰-필링 클럽(Well-feeling Club)’의 창립자 이라체 알론소(Irache Alonso) 역시 같은 이야기를 했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이 발효 과정을 거쳐 단쇄 지방산을 배출해요. 단쇄 지방산은 신경 염증 감소에 기여하고, 감정적인 안정감을 주고,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anais.closet

#풍부한 베타카로틴

살구에는 피부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필요에 따라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는 성분이죠. 피부 전문가들은 건강한 태닝과 강한 피부를 위해 살구를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피부 클리닉 미라+쿠에토(Mira+Cueto)의 마르 미라(Mar Mira) 박사는 항산화 식이 계획을 세우는 환자에게 늘 살구를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일은 비타민 A의 주요 공급원의 하나예요. 태닝한 피부를 건강하게 지속하는 데 필수 성분이죠.” 그녀의 설명입니다.

마드리드의 또 다른 피부 클리닉 메노르카(Menorca)의 마리아 호세 크리스핀(María José Crispín) 박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천연 색소입니다.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피부가 강한 햇볕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쯤 되면 살구를 먹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죠. 장점뿐인 과일이니까요.

Ana Morales
사진
Instagram
출처
www.vogue.mx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