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베테랑 에스테티션 6인이 밝힌 여름 뷰티의 모든 것

2025.07.02

베테랑 에스테티션 6인이 밝힌 여름 뷰티의 모든 것

작열하는 태양 아래, 복잡해지는 피부 고민.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에스테티션 6인이 알려주는 여름 뷰티의 모든 것.

Elizabeth Grace Hand @elizabethgracehand

패션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로레알의 더마블렌드 교육을 담당하며 피부의 세계에 눈뜬 엘리자베스 그레이스 핸드. 닥터 바바라 스텀에서 뷰티에 대한 전문성을 쌓은 그녀는 크리스틴 발미 국제미용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며 에스테티션에 입문했다. 팬데믹 시기 원룸 아파트를 페이셜 스튜디오로 개조하며 시작한 스텔레 스튜디오(Ställe Studios)는 이제 뉴요커가 열광하는 스킨케어 성지가 되었다.

뉴욕의 여름은 뜨거운 날씨로 유명하죠.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바짝 마른 피부를 위한 특별한 솔루션이 있나요?

여름 피부는 사춘기의 복잡한 감정처럼 여러 문제가 동시에 일어나죠. 이럴 때는 획일적인 케어보다 그날그날 피부 상태에 맞춘 접근이 핵심이에요. 같은 고객이라도 매번 다른 처방이 필요하거든요.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진정시키며, 수분을 깊이 공급하는 일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꼼꼼한 딥 클렌징과 충분한 압출, 림프 드레나지, LED 테라피, 하이드레이팅 트리트먼트, 산소 테라피와 크라이오테라피까지. 모든 과정이 조화로워야 진정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요.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시그니처 트리트먼트를 소개한다면요.

‘성장인자 마이크로인퓨전’이 제가 가장 신뢰하는 트리트먼트예요. 햇빛이 가져간 수분을 되찾아주니 시간을 되돌리는 듯한 느낌이죠. 단순히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피부 자체의 재생 능력을 깨워주거든요. 성장인자가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히알루론산까지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도록 돕는 거죠. 외부에서 주입하는 게 아니라 피부 스스로 건강해지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게 진짜 안티에이징이에요.

스텔레 스튜디오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마사지 테크닉이 있다고요.

‘카간(Kagan) 메소드’예요. 뉴욕에서 이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 에스테티션은 저뿐이죠. 일반적인 페이셜 마사지와 완전히 다른 차원을 경험할 수 있어요. 데콜테부터 등까지 아우르는 전신 프로그램으로, 태국·유럽·일본 전통 마사지 기법의 정수를 담아 나탈리야 후지(Natalya Fujii)가 고안한 혁신적인 메소드예요. 미국 전역에서 단 20명만 이 자격을 갖추고 있고요. 그동안 긴장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때로는 감정적인 해방감까지 경험하는 분들이 많아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어요. 자외선에 자극받은 피부, 응급처치법을 알려주세요.

즉각적인 쿨링이 관건이에요. 크라이오테라피로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것부터 시작하죠.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회복하는 방식과 비슷해요.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자극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 메탈 크라이오 글로브와 냉장 보관한 시트 마스크는 제가 애용하는 아이템이죠.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뜨거운 물 샤워나 매운 음식처럼 피부에 열 자극을 추가하는 건 며칠간 피해주세요. 예민해진 피부에는 모든 자극이 독이 될 수 있거든요.

장거리 비행에도 최상의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요?

휴대용 고주파기와 진한 페이스 오일 조합이 제 여행 필수 아이템이에요. 이 조합이라면 기내에서도 스파급 케어가 가능하죠. 20분 후에는 부드러운 클렌징과 하이드레이팅 마스크로 마무리하고요. 제가 비행시간 내내 얼굴에 시트 마스크를 붙이고 다니는 바로 그 승객이에요.(웃음) 특히 한국에서 온 바이오던스의 ‘콜라겐 마스크’를 발견한 후로는 비행 시 늘 챙겨 다녀요.

여름철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데일리 루틴이 궁금해요.

하이드레이팅 미스트를 샌드위치처럼 겹겹이 쌓는 거예요. 스킨케어 각 단계마다 중간중간 미스트를 뿌려서, 자외선이 앗아간 수분을 다시 채워주는 거죠. 소소한 루틴이지만, 피부가 여름을 견뎌내는 힘이 돼요.

뷰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는 방법은?

거의 매일 클라이언트에게 “틱톡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사지 마세요, 먼저 저에게 문자 하세요”라고 말해요.(웃음) 정보가 넘쳐나는 건 좋지만, 무분별한 실험은 피부에 독이 될 수 있거든요. 제 역할 중 큰 부분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드리는 거예요. 모든 분이 전문가 필터를 갖추진 않았으니까요.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 그게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가는 지름길이에요.

널리 전파하고 싶은 뷰티 철학이 있다면요?

13세부터 시작된 심한 여드름과 화학적 필링 경험이 오히려 저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되었어요. 그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클라이언트를 도울 수 있게 했거든요.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확신하게 된 건 ‘적은 것이 더 좋다’는 것과 ‘강도보다는 꾸준함’이 훨씬 중요하다는 거예요.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공격적인 트리트먼트보다는 부드럽고 지속적인 케어가 피부를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요.

Joanna Czech @joannaczechofficial

폴란드 시골 마을에서 비틀스 노래 가사로 영어를 배운 소녀가 세계 최고의 페이셜리스트가 됐다. 1만2,760시간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교육 시간을 견뎌낸 조안나 체크는 안나 윈투어, 킴 카다시안, 헤일리 비버가 인정한 마스터 에스테티션이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댈러스에 스파를 운영하며 40년 경력의 정점에서 자신만의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요즘 피부가 예측 불가예요. 에어컨, 미세먼지, 자외선··· 환경 스트레스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피부를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모든 스킨케어의 시작은 pH 밸런스예요. 추위에서 더위를 느끼는 환경 변화가 피부 지질 밸런스와 pH를 쉽게 흔들어놓거든요. 비타민 전략도 중요해요. 밤에는 비타민 A, 아침에는 비타민 C. 특히 비타민 C는 피부 면역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꼭 바르는 게 좋아요. 콜라겐,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면서 피부를 공격하는 나쁜 분자(자유 라디칼)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주죠. 이런 습관이 피부를 눈에 띄게 강하게 만들고 회복력을 높입니다.

40년 넘게 에스테티션으로 일하면서 직접 제품도 개발했죠. 여름철엔 어떤 성분에 집중하나요?

여름에는 진정과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해요. 시트 마스크나 스위스퍼펙션의 ‘RS-28 셀룰라 리주베네이션 시크릿 마스크’ 같은 워시 오프 타입 마스크 팩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갑게 해서 붙여주세요. 제가 만든 ‘수딩 세럼’에는 페퍼베리 추출물이 들어 있는데, 바로 이런 상황을 위해 개발했어요. 비타민 A·C·E 트리트먼트는 저녁에 발라야 20%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날씨 때문에 극도로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베스트 트리트먼트는 뭔가요?

‘엔자이매틱 리서페이싱 트리트먼트’가 여름과 초가을에 인기예요. 탈수 상태의 건조한 피부는 각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보습 효과를 볼 수 없거든요. 이 트리트먼트는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으면서도 딥 클렌징과 함께 피부에 수분을 충전해 즉각적인 윤기를 선사해요.

잦은 출장을 계기로 고안한 기내 케어법이 있다고요.

탄탄한 보습 3단계죠. 고도와 비행이 피부에 큰 타격을 주거든요. 실제로 제가 스킨케어 라인을 개발한 계기도 여행 때문이었어요. 4시간 만에 수분의 30%를 잃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pH 조절 토너부터 시작해 비타민 C 세럼, 더 밤으로 유효 성분을 밀봉하는 3단계가 핵심이에요. 비행 후에 바로 미팅이 잡혀 있다면 클렌징 패드로 깨끗이 지우고, 시트 마스크와 아이 패치를 비행 끝 무렵에 붙여요. 그러면 곧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죠.

여름 뷰티 루틴이 있나요?

61세인 제 나이를 고려하면 루틴은 꽤 일정해요. 나이트 케어가 핵심인데, 저녁에는 얼굴과 몸에 비타민 A를 꼭 발라요. 그러면 자외선 반응성이 감소하거든요. 물론 선크림은 여전히 필수고요. 계절과 상관없이 충분한 수분 충전을 우선시하죠. 피부 개선은 하루아침에 안 되니 꾸준함이 답이에요. 자외선 차단제는 햇볕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기본이고요.

요즘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가 인기죠. 솔직히 어떤가요?

트렌드는 잘 믿지 않는 편이에요. 효과 있는 제품만 믿죠. K-뷰티가 미국에서 이렇게 핫한 이유는 포뮬러나 성분이 다른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고요. UV 필터가 미국 제품과는 차원이 달라요.

음식으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고요.

그 지역의 제철 과일을 먹는 것이 좋아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고구마, 망고와 비타민 C가 풍부한 베리류, 석류, 오렌지는 강력한 항산화제예요. 특히 석류와 오렌지의 비타민 C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부를 밝게 하고 기미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줘요.

40년 동안 변치 않는 뷰티 진리 같은 게 있다면요?

스킨케어 트렌드나 브랜드를 맹신하지 마세요! 뷰티 제품은 엄격한 테스트와 신중한 개발을 거쳐야 효과가 있어요. 특히 소셜 미디어 때문에 셀럽과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피부는 저마다 다르니까요. 피부를 구원해줄 하나의 라인이나 브랜드는 없어요. 적절한 루틴의 꾸준함이 관건이죠.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아요. 오랜 시간에 걸친 꾸준함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주죠. 제가 61세인 지금, 40대 때보다 피부에 대한 칭찬을 더 많이 받는 것도 꾸준함이 비결이 아닐까요?

Melanie Grant @melaniegrantskin

어린 시절의 3도 화상 경험이 스킨케어 전문가의 길을 열어준 호주 출신 멜라니 그랜트. 20년 이상의 경력으로 시드니, 멜버른, 로스앤젤레스, 파리에 클리닉을 운영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구루로 인정받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의 전담 페이셜리스트이자 샤넬 뷰티 호주와 미국의 공식 자문가로 활동하는 그녀는 초음파, 광선 치료를 결합한 시그니처 트리트먼트로 입소문이 나며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뜨거운 햇볕에 피부가 완전 탈수 상태예요. 어떤 트리트먼트가 효과적일까요?

‘하이드레이팅 글로우 페이셜’이 저의 시그니처예요. 탈수 피부에는 그야말로 생명수죠. 부드러운 효소 필링으로 시작해서 더말 부스터, 플럼핑 마스크, 에너지 충전 마사지까지, 모든 스텝이 수분 공급에 맞춰져 있어요. 마지막에 하는 LED 광치료가 진짜 게임 체인저예요. 근적외선과 원적외선을 조합해 염증은 잡아주고 세포 재생은 활발하게 만들거든요. 한번 받고 나면 피부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당신만의 특별한 쿨링 케어법이 있나요?

콜드 플런지죠! 여름철에는 이만한 게 없어요. 피부에 활력을 주고 부기도 빼주죠. 간단하고 효과적이면서 공짜잖아요.(웃음) 칙칙하고 피곤한 피부를 깨우는 데는 얼음만 한 게 없더라고요. 여행을 다녀왔거나 짠 걸 너무 많이 먹었거나, 전날 밤 와인 한잔했을 때 특히 효과 만점이에요.

자세히 알려주세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이스 스컬프팅과 아이스 플런지예요. 아이스 스컬프팅은 눈가, 턱선, 볼에 집중해서 하는 것이고, 클렌징 후에 하는 게 베스트예요. 선 케어 후 진정용으로도 최고죠. 얼음이 살짝 녹아 미끄러운 상태에서 얼굴 윤곽을 따라 1~2분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돼요. 아이스 플런지는 만능이에요. 세계 어디서든 빨리 할 수 있고, 아프지 않으면서 늘 효과가 있거든요. 얼음 1~2트레이를 큰 볼에 넣고 깨끗한 물을 부은 다음, 얼굴을 담갔다 빼기를 10초씩 1분간 반복해요. 톡톡 두드려 말린 후 평소대로 스킨케어 하면 끝이죠! 저는 비행 후 발목 부기를 빼는 데도 이 방법을 써요.

지금의 커리어에 영향을 준 일이나 뷰티 각성의 순간이 있었나요?

제가 11개월일 때 집에 불이 나서 3도 화상을 입었어요. 1년 넘게 병원에 있으면서 피부 이식도 여러 번 받았고요. 초등학교 때 흉터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서 정말 힘들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때가 스킨케어 사랑의 시작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피부 개선 방법을 찾는 데 완전히 빠져 있었거든요. 할머니랑 얼굴에 감자 껍질을 올리는 민간요법도 해봤고요.(웃음) 25년 전 럭셔리 스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호화로운 경험을 많이 했지만 진정성 있는 결과는 느껴보지 못했죠. 그래서 성형외과나 스킨 클리닉으로 옮겨서 레이저, 필링 같은 결과 중심 트리트먼트를 배웠어요. 여기서 ‘클리니컬 뷰티’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스파의 완벽한 케어와 편안함, 클리닉의 확실한 결과를 다 가져오는 거죠.

인스타그램을 보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스킨케어는 어떻게 하나요?

활동적인 편이라 여름을 좋아해요! 여름철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생명이죠.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까요. 장시간 햇볕 노출에는 신경 쓰는 편이에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무조건 피하고, 큰 모자와 큰 선글라스는 필수죠. 특히 SPF 50+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을 비롯해 전신에 발라요. 3시간마다 덧바르고요. 이 시기에는 비타민 C, 페룰산, 플로레틴 같은 항산화 성분을 더 집중적으로 사용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크림 클렌저 대신 젤 클렌저로 바꾸거나, 무거운 아이 크림 대신 가벼운 아이 세럼으로 교체하면 습도 때문에 메이크업이 뭉개지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여름에 쓰지 않는 제품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몇 달은 문제없답니다. 참,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요. 피부랑 호흡기를 건조하게 만들거든요. 대신 찬물 샤워, 선풍기, 통기성 좋은 리넨 침구와 면 소재 잠옷으로 여름을 버티죠.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한 가지 제품이 있나요?

많은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를 과소평가하는데, 정기적인 사용이야말로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의 절대 조건이죠. 계절 상관없이 스킨케어 루틴의 중심에 있어야 해요. 칙칙함, 건조함, 탄력 저하, 색소침착, 잔주름··· 이런 흔한 피부 고민이 대부분 햇볕 노출 때문에 생기거든요. 제대로 된 선크림을 꾸준히 올바르게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건강과 수명을 늘릴 수 있어요.

<피부 건강 현대 지침서(The Modern Guide to Skin Health)>의 저자이기도 해요. 소셜 미디어 시대에 전하고 싶은 뷰티 메시지가 있나요?

요즘처럼 모든 게 필터링되는 시대에 민낯으로 당당하게 나서는 것이 진정한 자신감의 표현이죠. 모두 나름의 콤플렉스가 있고, 요즘처럼 완벽함을 강요받는 시대에는 더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의 진짜 모습, 결점과 취약함까지 다 받아들이고 날것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는 건 진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주근깨, 자연스러운 피붓결, 행복하게 살아온 흔적인 주름이 각자를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예요. 예방 중심으로 피부 건강을 챙기면, 시간이 흘러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Joomee Song @joomee_song

일본에서 나고 자란 주미 송은 20년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뷰티와 스킨케어 분야를 깊이 탐구한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에스테티션이자 작가다. 일본 고대의 페이셜 마사지를 바탕으로 시그니처 ‘카이카(Kaika™)’ 마사지를 개발한 그녀는 디톡스, 토닝, 리프팅을 통해 얼굴 구조를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손길로 레이디 가가 등 톱스타들이 찾는 명인이 되었다.

일본에서 자라면서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뷰티 철학이 있다고 들었어요.

교토에서 기모노 공장을 운영하신 할머니를 지켜보며 페이셜 마사지와 친숙해졌어요. 매일 밤 같은 의자에 앉아 콜드 크림으로 메이크업을 지우셨어요. 아무리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도 뷰티 의식은 절대 빠뜨리지 않으셨죠. 늘 시간을 내서 손으로 얼굴과 피부를 돌보셨거든요. 86세에 돌아가셨지만, 그 나이에도 피부가 얼마나 부드럽고 아름다웠는지! 그 기억이 제 모든 접근법의 밑바탕이 되었어요.

할리우드 스타들이 중요한 촬영이나 행사 전에 반드시 받는 시그니처 트리트먼트로 유명해졌죠.

제가 개발한 ‘카이카’는 피부 재생 메커니즘을 활성화하고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트리트먼트예요. 손상된 세포가 빨리 회복되면서 피부가 안팎으로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하죠. 모두 얼굴에서 긴장과 스트레스가 느껴지지만, 그 양상이 다 달라요. 주로 쓰는 쪽부터 스트레스 레벨, 습관, 교합 상태까지 이유가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손가락으로 직접 얼굴을 만져보면서 그 사람만의 독특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느끼고, 근육 속 감각 기억까지 찾아내는 게 중요해요. 단순히 관리만 하는 게 아니라, 역효과를 내는 습관을 바로잡으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는다는 게 뭔지 인식을 바꿔드리고 있습니다.

일본 전통에서 배운 아름다움의 원리란 무엇인가요?

마사지예요! 혈류가 피부 본연의 윤기를 만들어내거든요. 가장 좋은 점은 꾸준한 페이셜 마사지에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고, 모든 연령대가 지금부터 시작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필요한 건 인내심과 꾸준함뿐이죠. 크림이나 세럼을 바를 때 공들여서 피부를 마사지해주세요. 혈류를 자극하면 값비싼 시술보다 큰 효과를 발휘할 거예요.

여름철 스킨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기억할 것은 과도한 유분이 트러블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하루 종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끈적하고 무거운 프라이머나 파운데이션 같은 제품을 피하는 것이 모공 막힘을 최소화하는 비결이죠. 햇빛에 노출된 후에는 부드럽게 세안하되, 피부에 남은 약간의 유분은 그대로 두세요. 색소침착을 줄이고 건조함을 예방하는 노하우죠.

여름마다 절대 빠뜨리지 않는 사적인 뷰티 의식이 있나요?

따뜻한 계절에는 자연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해요. 일본어로 ‘신린요쿠(しんりんよく, 삼림욕)’라고 하는데, 나무에 둘러싸여 받는 신선한 공기와 음이온의 효과는 대단하죠. 물론 모자와 징크 베이스 선크림을 활용한 자외선 차단도 절대 빼먹지 않죠. 둘 다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에요.

무더위에 지친 피부 응급처치법을 알려주세요.

홍조를 달랠 때면 글리세린 한 병을 냉장고에 넣어둬요. 물로 희석해 10분 정도 마스크처럼 발라준 후 씻어내면 돼요. 진정, 쿨링, 수분 공급을 한 번에 해결해주거든요. 또 캐모마일 목욕을 즐겨요. 욕조에 캐모마일 티백을 서너 개 넣고 우려낸 다음, 티백을 꺼내고 그 물에 몸을 담그는 거죠. 캐모마일 속 아줄렌 성분이 진정과 항염 효과가 뛰어나거든요. 피부뿐 아니라 마음까지 진정돼요. 향기로운 목욕은 자연이 만든 힐링 스파 같아요.

긴 여행길에도 마사지 전문가다운 노하우가 있을까요?

승무원에게 스팀 타월을 요청해서 얼굴과 턱 아래, 목을 마사지하며 혈액순환과 함께 림프관을 자극해보세요. 몇 분간 마사지한 후, 진정 및 보습용 시트 마스크를 10~15분간 붙이는 거예요. 이 과정을 5시간마다 반복하면 좋아요. 제가 애용하는 마스크는 시세이도의 ‘바이탈 퍼펙션 리프트디파인 래디언스 페이스 마스크’와 코스알엑스 ‘어드벤스드 스네일 뮤신 글래스 글로우 하이드로겔 마스크’예요.

마사지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요, 얼굴 외에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중요한 부위가 있나요?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이 “어떤 베개를 베고 주무세요?”예요. 잘 때 목, 머리, 어깨 정렬이 맞지 않으면 목과 데콜테에 원치 않는 주름이 생길 수 있거든요. 목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매일 루틴으로 실천하는 걸 추천해요. 목 근육인 광경근이 너무 긴장하면 때로는 갈라지면서 주름이 두꺼워지고 피부가 처지거든요. 매일 집에서 마사지를 하면 긴장이 고조되지 않아 충분히 예방됩니다.

Raquel Medina-Cleghorn @raquelmedinacleghorn

뉴욕의 패션 스타일리스트에서 에스테티션으로 변신한 라켈 메디나 클레그혼은 트라이베카 ‘라켈 뉴욕’에서 현재 가장 핫한 페이셜리스트로 군림하고 있다. 셀러브리티 페이셜리스트 조안나 체크의 리드 에스테티션 출신으로 제니퍼 로렌스, 레아 세이두 등을 사로잡는 페이스 리프팅 페이셜의 대가로 불린다.

여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이 있다고요.

림프 드레나지가 제 특별한 비밀 무기예요. 2년 전,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보더(Vodder)’ 림프 드레나지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미적 효과는 물론 건강상 이점까지 경험한 뒤로 완전히 매료됐거든요. 임신 중이던 지난여름, 부종과 폭염이 겹쳐 온몸이 부어올랐을 때는 세실리 브래든의 ‘림프 브러시’로 체액 순환을 도와 큰 도움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림프 드레나지의 진짜 매력은 면역력 강화예요. 여름철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감기 예방은 물론, 염증을 유발하는 모든 요소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답니다.

이번 여름은 벌써부터 덥군요. 어떻게 견디고 있나요?

쉽지 않아요. 얼굴에 기미가 있는데 뜨거운 열기 때문에 더 악화될 수 있거든요. 최대한 그늘에 머물고, 가벼운 옷을 겹쳐 입고, 실내로 들어오면 냉각 테라피로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요. 그리고 비타민 A 성분의 스킨케어 제품을 매일 발라요. 다양한 종류의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든든한 파트너죠.

열기로 지친 피부는 어떻게 진정시키면 좋을까요?

부드러운 이중 세안이 생명이에요. 얼굴과 몸 모두 오일 클렌저로 자외선 차단제를 완벽히 제거하면서 동시에 유·수분 밸런스까지 보충하는 거죠. 마른 피부에 올리비에 미디의 ‘레 미디’ 오일 클렌저를 충분히 발라 꼼꼼히 마사지한 후, 물과 유화시켜 우유 같은 질감으로 만들어 헹궈내면 모공 막힘 없이 깔끔하게 정리돼요. 심하게 건조해진 피부에는 알지네이트 마스크 혹은 카복시테라피 마스크로 수분을 공급해주세요.

피부만큼 몸 안에서부터 이뤄지는 케어도 중요합니다.

이너 뷰티를 위해선 ‘헬리오케어’라는 혁신적인 보조제를 추천해요. 양치식물 잎 추출 성분인 ‘펀블록’이 들어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자외선 홍반과 DNA 손상을 줄여주거든요. 자외선 차단제를 대체하는 건 아니지만 훌륭한 보조 역할을 해요. 그리고 계절의 지혜를 믿어보세요. 수박, 오이 같은 전통적인 여름 식품이 높은 수분 함량으로 몸의 수분 밸런스를 자연스럽게 유지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부터 모델, 유명한 패션계 스타들이 당신을 찾아오죠. 레드 카펫을 앞둔 고객에겐 특별한 케어를 해주나요?

마이크로커런트와 스컬프팅 마사지, 림프 드레나지로 마무리하는 3단계가 레드 카펫 페이셜의 정석이에
요. 포인트는 시기인데, 행사 하루 전에 받는 게 베스트예요. 피부가 다음 날 가장 완벽한 상태를 보여주거든요.

오랜 경력을 통해 정립한 당신만의 뷰티 철학이 궁금해요.

훌륭한 스킨케어나 정기적인 트리트먼트 관리의 힘을 믿지만, 요즘은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더 깨닫고 있어요. 매일 긍정적인 습관을 실천하면서 부정적인 자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해요.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가 되기 쉽고, 특히 피부 문제에서 더욱 그렇죠. 하지만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그 틀에서 벗어나면 정신적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게 돼요.

특별한 터닝 포인트가 있었나요?

괄사(Gua Sha)와 태국식 허브 찜질(Thai Herbal Poultice) 트레이닝을 받을 때였어요. 선생님이 림프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셨는데,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이었죠. 더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나더군요. 1년 후 ‘보더’ 코스를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림프가 우리 건강에 이토록 중요한데 마땅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드레나지’라는 막연한 단어로만 설명된다는 것이 아쉬웠죠. 저는 고객에게 림프계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중요한지 꼭 설명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완벽한 휴식이 있다면요?

신생아를 케어하는 요즘엔 밤새 푹 자는 것이 휴식이에요! 솔직히 수면이 제 뷰티 루틴에서 유일하게 빠진 요소거든요. 그것만 빼면 전신 마사지와 사우나, 만족스러운 페이셜 관리를 받는 스파 데이를 꿈꿔요. 충분한 마사지에 압출 관리, 마이크로커런트, 크라이오테라피까지. 그야말로 천국 같은 하루죠.

Dr. Jinah Yoo @maylin_jyd

맨체스터 대학에서 피부 노화 및 미용 의학 석사 학위를 훌륭한 성적으로 취득하며 색소침착 분야 전문가로 성장한 지나 유는 2018년 영국 최초로 NHS 기반 색소침착 서비스를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피부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의사협회 펠로우(FRCP)에 선출된 그녀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건 클리닉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색소침착 치료와 함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름만 되면 피부 고민이 많아져요. 모공은 커지는데 잔주름도 생기고요.

여름은 피부가 혼란스러운 계절이죠. 자외선과 열기, 에어컨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고 기름을 더 많이 분비하지만, 수분은 계속 빠져나가죠. 그래서 피부의 SOS 신호를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주는 방식을 추천해요. 먼저 나이아신아마이드로 과도한 유분을 조절하고, 판테놀로 손상된 장벽을 복구하는 거죠. 무너진 집을 고칠 때 기초부터 다시 다지는 것처럼요.

홈 케어로 진정시킨 다음엔 어떤 관리를 받는 게 좋을까요?

여름엔 플라듀오나 LDM 같은 장비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요. 염증은 진정되고 흡수력은 높이죠. 색소 문제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국에서도 인정받는 Q-스위치 레이저 토닝이 좋고요. 부드럽게 톤업 시켜주면서 다운타임은 거의 없거든요. 여기에 히알루론산이나 PDRN 같은 스킨 부스터로 진피층 깊이 수분까지 채워주면 탄력, 윤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죠. 여기에 글루타치온, 비타민 C·B 복합체가 들어간 수액 주사를 병행하면 내부에서부터 회복과 해독을 기대할 수 있어요.

직장인들은 사무실 안팎을 오가며 온도 차에 따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잖아요.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을까요?

수분을 단계별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레이어링 케어가 답이에요. 장벽 강화 세럼부터 시작해 가벼운 로션, 밤에는 순한 크림까지 발라 수분을 겹겹이 밀봉하는 거죠. 피부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가벼운 스킨 부스터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주사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LDM 기술로 성장인자를 밀어 넣는 방법도 있어요. 바늘 없이도 충분히 효과적이고요. 여름에는 강한 각질 제거나 자극적인 제품 대신 피부 장벽을 지키고 강화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회복력을 높이고 유연하게 유지하는 게 전부거든요.

매일 발라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 때문에 트러블도 생겨요.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야겠죠. 예민한 피부라면 화학적인 자외선 차단제보다 미네랄(물리적) 선크림을 강력 추천해요. 산화아연과 이산화티타늄은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튕겨내기 때문에 흡수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필터보다 훨씬 순해서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거든요. 논코메도제닉, 무향료, 방부제 저함량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한 클렌징이 핵심이에요! 순한 클렌징 오일이나 밤으로 완전히 녹이되, 피부 장벽까지 벗겨내지 않도록 살살 문질러주세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 어떤 관리를 받을까요?

메이린 클리닉의 시그니처 ‘레드 카펫 페이셜’ 프로그램을 자신 있게 추천해요.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을 때는 연어에서 추출한 PDRN 성분의 리쥬란 스킨 부스터와 스킨 보톡스 그리고 레이저 토닝을 결합한 관리를 추천하고요. 시간이 촉박하거나 다운타임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패리스 힐튼도 극찬한 ‘제네오 X’ 프로그램이 있어요. 맞춤형 산소 공급부터 RF 타이트닝, EMS 리프팅, LED와 산소를 결합한 특수 테라피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답니다.

SNS에서 ‘글래스 스킨’ 열풍이 계속되고 있어요. 의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요.

솔직히 말하면 ‘글래스 스킨’은 결과물이지 목표가 아니에요. 진짜 건강한 피부는 단순한 윤기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죠. ‘색소침착, 홍조, 피붓결, 유·수분 밸런스’라는 네 가지 기둥을 차근차근 세워나가는 편이에요. 기초가 탄탄해야 그 위에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요. 결국 글래스 스킨은 피부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되돌린 것으로 정의되어야 해요. 억지로 만들어낸 번들거림과는 차원이 다르죠.

피부과 전문의로서 지키는 여름철 뷰티 루틴은?

단순하게 유지해요. 매일 아침 SPF 5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야외에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요. 산화아연과 산화철이 들어간 미네랄 선크림을 선호하는데, UVA·UVB는 물론 블루라이트까지 모두 차단해주거든요. 이런 빛이 색소침착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커요. 휴가 때는 반드시 챙 넓은 모자를 챙겨요. 물리적 차단이 바르는 것만큼 중요하거든요. 스킨케어는 최소한이지만 효과적으로 유지해요. 덥고 습한 날씨에 너무 많은 제품을 겹겹이 바르면 피부가 숨을 못 쉬죠. 순한 토너, 히알루론산 세럼, 가벼운 에멀션 정도면 충분해요. 저녁에는 시트 마스크를 사용해 하루 종일 고생한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피부 건강 철학이 있다면?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한 피부에서 시작되고, 건강한 피부는 피부 본연의 기능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죠. 어떤 비싼 제품이나 시술도 기본을 대체할 순 없어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섬세한 균형을 유지하며, 스스로 재생하는 피부의 자연적 능력을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죠. 하지만 피부 건강은 얼굴에 바르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질 좋은 수면 등 모든 것이 빛나는 피부의 비결이거든요. 자신을 진심으로 돌볼 때 피부는 자연스럽게 회복력과 윤기로 응답합니다. (VK)

    컨트리뷰팅 에디터
    우주연
    포토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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