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청바지에 조끼, 여름에는 지지 하디드처럼!
그대로 따라 입고 싶은 룩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역시 지지 하디드죠!

그녀는 트렌디하면서도 절제미 있는 청바지 룩을 연출하는 데 귀재입니다. 단추를 끼우지 않은 원피스에 청바지를 받쳐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껄렁껄렁한 찢어진 청바지에는 큐티한 무드가 가득한 베이비 블루 탱크 톱을 입고, 노란 땡땡이 블라우스에는 민무늬 흰 티셔츠가 어울릴 법한 청바지와 로퍼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타났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상·하의를 입는 ‘믹스 매치’ 전략을 세상에 공개한 겁니다.
<보그>에서도 여러 번 다룬 잘못된 신발 이론이 옷에도 적용됩니다. 페미닌한 상의에는 페미닌한 하의를 입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부수고, 페미닌과 매니시, 매니시와 캐주얼 등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것들을 섞어줄 때 오히려 신선하고 세련돼 보인다고요!
파리에서 포착된 이날의 지지에게도 그런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일자로 툭 떨어지는 연한 컬러의 리바이스 501 청바지를 입은 지지 하디드는 흰색 미우미우 페니 로퍼를 신고, 핀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하늘색 베스트를 선택했습니다. 매니시하게 떨어지는 라인이었지만, 안에 아무것도 받쳐 입지 않고 끈으로 묶어 마무리했죠. 덕분에 격식 있는 룩이 아니라, 여성스럽고 캐주얼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가슴 부분까지 길게 내려오는 골드 네크리스와 작은 후프 이어링을 한 뒤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은 것도 미니멀한 룩에 큰 포인트가 되었죠.


여기에 하늘색과 잘 어울리는 브라운 컬러의 숄더백을 메니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죠. 여성스러움 일변도로 흐를 수 있는 베이비 블루 컬러에 중성적인 브라운으로 눌러준 것도 지지 하디드스러웠고요!
그녀가 입은 것이 옷장에 들어 있는 것이라 더 마음에 들었던 것도 한몫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아이템을 조화롭게 엮어 세련되게 만들었으니, 올여름 연청을 입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지지 하디드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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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 Backgrid,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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