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앤 해서웨이는 장 폴 고티에를 입는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이 공식적으로 제작에 돌입함에 따라 숨겨진 요소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앤드리아 역을 맡았던 앤 해서웨이가 속편의 퍼스트 룩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죠.

그녀의 사진을 보기 전에, 앤드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게요. 앤드리아는 기자를 꿈꾸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같은 출판사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입사합니다. 패션계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악마 같은 보스,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요. 하지만 패션에 문외한인 앤드리아가 살아남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패션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런웨이>가 왜 많은 이들에게 ‘꿈의 매거진’인지 깨닫기 전까지는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앤드리아는 <런웨이>와 미란다에게 적합한 인재로 변신합니다. 악명 높고 까다로운 미란다가 그녀를 원할 정도로요. 하지만 앤드리아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꿈을 이루기 위해 <런웨이>와 미란다에게서 떠나 신문사에 취업합니다.

자, 여기까지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전편의 이야기죠.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앤드리아도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퍼스트 룩 이미지에 담긴 앤드리아, 아니 앤 해서웨이는 장 폴 고티에 빈티지 핀스트라이프 룩을 입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프 베스트에 장 폴 고티에의 1990년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핏의 바지를 매치했죠. 거기에 우아한 진주 목걸이와 가죽 부티로 룩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화려한 패치워크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진주 목걸이에 골드 초커를 착용했죠. 앤드리아가 <런웨이>에서 배운 건 비서로서 잘 살아남는 법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숨겨졌던 패션 감각도 살아났죠.
2026년 5월 개봉할 속편에서 앤드리아는 미란다, 그리고 자신의 비서 선배였던 에밀리의 불꽃 튀는 대립 사이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속편은 달라진 출판업계에서 고군분투하는 미란다와 광고업계에서 영향력이 강해진 에밀리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런웨이>를 떠난 앤드리아가 이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패션 세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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