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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립플롭의 관건은 바로 이것!

2025.07.24

올해 플립플롭의 관건은 바로 이것!

오늘 아침, 출근하는 버스에서 늘 그렇듯 인스타그램을 켰습니다. 포토그래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엘리 러셀 리네츠(Eli Russell Linnetz)가 이끄는 브랜드 ERL의 게시물이 가장 먼저 뜨더군요. ‘섹스는 돈이 된다(Sex Sells)’는 광고계의 명언이 떠오를 정도로 도발적인 이미지였지만, 제 시선이 향한 곳은 나체의 남성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홀가분한 디자인의 플립플롭이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았죠.

@erl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특별할 것이 없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끈 윗부분에 스웨이드를 더한 걸 제외하면, 하바이아나스처럼 흔히 볼 수 있는 플립플롭과 흡사했죠. 그럼에도 존재감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무려 8인치(20.32c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높이 덕분이었죠. ERL의 캠페인 사진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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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플롭을 신은 사람을 거리에서 마주할 때마다, 룩이 어딘가 심심해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플립플롭은 지나칠 정도로 미니멀하니까요. 그리고 그 미묘한 허전함은 굽이 높은 플랫폼 플립플롭이 단박에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몇몇 패션 피플은 이미 알게 모르게 플랫폼 플립플롭을 신고 있더군요. 당장 이번 달 초, 니콜라 펠츠 베컴이 선보인 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스파게티 스트랩 톱에 샛노란 스커트를 매치한 뒤, 플랫폼 플립플롭까지 신어 레트로한 무드를 연출했죠.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지만, 충분히 멋스럽게 느껴지는 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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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플립플롭이 대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상적인 매력의 캐주얼 룩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옷과도 더없이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는 만능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플랫폼 플립플롭 역시 이 모든 장점을 그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미니멀한 스타일링부터 살펴볼까요? 단아한 칼럼 스커트는 물론, 소재만 달리한 ‘원 컬러 룩’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높은 굽 덕분에 약간의 키 높이 효과까지 챙길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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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플롭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역시 믹스 매치를 연출할 때죠. 여름이 가기 전에 우아한 톱과 와이드 팬츠, 그리고 플랫폼 플립플롭을 조합해보세요. 출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까지 거뜬한 룩이 완성될 겁니다. 두툼한 신발을 신은 덕에 와이드 팬츠의 핏이 망가질 걱정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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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플립플롭은 한여름뿐 아니라 가을에도 요긴하게 쓰일 아이템입니다. 블레이저나 트렌치 코트 등 클래식한 아우터에 매치했을 때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사진
Getty Images, Backgrid,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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