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들어선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꿈, 테슬라 다이너
로스앤젤레스 웨스트 할리우드 한복판에 새로운 건물이 등장했습니다. 번쩍이는 외관, 화려한 네온사인은 언뜻 보면 1950년대 미국 다이너를 떠올리게 하고, 우주정거장을 떠오르게도 하죠. 의문의 이 건물은 일론 머스크가 선보이는 ‘테슬라 다이너’입니다.

테슬라 다이너는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드라이브 인 영화관, 슈퍼차저 충전소, 로봇 서비스 등을 갖춘 기술 복합 공간입니다. 레트로 퓨처리즘을 콘셉트로 한 테슬라 다이너는 유명 셰프 에릭 그린스펀(Eric Greenspan)이 운영하며 테슬라 버거, 치킨 와플, 에픽 베이컨 등 ‘클래식 아메리칸 다이너 푸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입니다.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일부 메뉴는 사이버트럭 박스에 담아 제공합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도 있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탄 직원들이 서빙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대형 스크린에는 1960년대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하죠.
영화도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차량을 주차하면, 차량 내부 스크린을 통해 영화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요. 80개의 슈퍼차저가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충전소에서는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팝콘을 서빙하는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처음으로 테슬라 다이너를 구상했는데요, 6년 만에 그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그는 스페이스X(SpaceX) 근처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이 프로젝트를 테슬라의 정체성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 “머스크가 자동차부터 주택, 레스토랑, AI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생태계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테슬라 다이너는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새로운 도시의 시작이 아닐까요?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일론 머스크라면, 그런 미래를 꿈꿀 가능성이 충분하니까요!
- 포토
- Courtesy of Tesl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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