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 말고도 있다, 지금 주목해야 할 에르메스의 숨은 가방들
최근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딴 오리지널 버킨 백이 무려 860만 유로(한화 약 124억원)에 낙찰되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스타일 아이콘인 그녀의 가방이 치열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은 셈인데요. 하지만 버킨이나 켈리, 콘스탄스처럼 이미 ‘잇 백’ 반열에 오른 가방들 외에도 에르메스에는 여전히 숨은 보석 같은 백들이 많답니다.

요즘 진짜 에르메스 애호가들 사이에선 조금 더 조용하고, 덜 알려졌지만 섬세한 장인 정신이 깃든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명품 리세일 플랫폼 셀리에(Sellier)의 대표 하누슈카 토니(Hanushka Toni)는 “요즘은 눈에 띄는 화려한 로고보다 조용하고 세련된 감성, 그리고 일정한 퀄리티의 장인 정신을 갖춘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요”라고 전했죠. 실제로 소싱 플랫폼 ‘소스웨어’에 따르면 에르메스 검색의 60%가 켈리나 버킨이 아닌 플륌, 볼리드, 빅토리아 등 숨은 스타일에 집중되었다고 해요. 소스웨어 창립자 에리카 라이트(Erica Wright)는 “이런 가방들은 로고 없이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훨씬 더 개인적이고 흔하지 않은 매력이 있죠”라며, 누군가의 이니셜이 남아 있는 빈티지 백을 많이 찾는다는 점도 덧붙였어요. 이제는 단순히 ‘지위의 상징’이라기보다 내 취향과 이야기가 담긴 ‘의미 있는 소비’와 ‘생각 있는 투자’에 가치를 두는 시대인 거죠.
그럼, 지금 조용히 떠오르는 에르메스의 숨은 명작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플룸(Plume)

릴리 로즈 뎁이 들고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은 플륌은 사실 1960년대에 가볍고 실용적인 여행용 백으로 처음 선보인 모델이에요. 날렵한 직사각 실루엣과 무게를 최소화한 구조 덕분에 오래전부터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았죠. 2024년 봄/여름 시즌, 다시 공식적으로 출시되면서 리세일 시장에서도 인기가 급등하고 있어요.

에르메스플룸 핸드백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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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Victoria)

박스형 실루엣이 매력적인 빅토리아는 1997년, 빅토리아 폭포에서 이름을 따와 탄생했어요. 플륌과 마찬가지로 여행용 백으로 시작된 모델이죠. 제니퍼 로렌스가 종종 이 가방을 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최근 들어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어요. 2021년에는 버섯 기반의 친환경 가죽으로 제작된 버전도 출시했는데, 앞으로 컬렉터들이 노릴 아이템이 될 게 분명하죠.

에르메스빅토리아 핸드백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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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Dalvy)
버킨 40을 즐겨 들었던 캐롤린 베셋-케네디가 실제로 애용했던 또 다른 가방이 바로 달비예요. 달비는 1996년에 제작된 모델로 버킨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둥근 실루엣이에요. 클루 드 셀(Clou de Selle)이라 불리는 ‘안장 못’ 스타일의 잠금장치가 달려 있는 점도 독특하죠.

에르메스달비 핸드백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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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드(Bolide)

볼리드는 무려 1923년에 탄생한, 에르메스의 오랜 헤리티지를 지닌 가방이에요. 원래는 ‘자동차용 가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당시 라운드형 트렁크에 쏙 들어가도록 설계되었죠.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지퍼 여밈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가죽 가방이라는 거예요. 에르메스가 이 지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에르메스볼리드 31 토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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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백(Herbag)

켈리 백의 우아한 실루엣을 닮았지만, 훨씬 실용적이고 유연한 매력을 지닌 에르백은 1980년대에 처음 등장했어요. 상단 가죽 플랩은 탈착이 가능해서 토트백으로도, 백팩으로도 연출할 수 있죠. 접근성이 높은 가격대와 다양한 컬러 덕분에 클래식한 에르메스 감성을 일상에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모델이에요.

에르메스에르백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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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탄(Picotin)

말에게 귀리를 담아주던 사료통에서 영감을 받은 피코탱은 에르메스의 승마 유산을 고스란히 계승한 버킷 백이에요. 미니멀한 실루엣에 견고한 손잡이, 그리고 자물쇠 디테일까지 더해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감성이 느껴지죠. 오랜 시간 케이트 모스, 케이티 홈즈, 소피아 리치 등의 셀럽들도 즐겨 들었답니다.

에르메스피코탄 토트백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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